北 최룡해 "전쟁 바라지 않아"?
24일 중앙보고대회서 연설...핵 억제력 등은 언급 없어
북한 최룡해 軍 총정치국장이 24일 자칭 '선군절'(8월 25일)을 맞아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열린 중앙보고대회에서 "경제강국 건설과 인민생활 향상을 총적(최종) 목표로 내세우는 우리에게 있어 평화는 더없이 귀중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인민은 전쟁을 바라지 않으며 어떻게 해서든지 동족 상쟁을 피하고 조국을 자주적으로, 평화적으로 통일할 것을 바라고 있다"며 "전체 조선민족은 외세의 지배와 간섭, 침략과 전쟁책동을 단호히 배격하고 북과 남 사이의 대결상태를 해소하며 통일을 방해하는 그 어떤 행위도 절대로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 "자주, 평화, 친선의 이념 밑에 우리나라의 자주권을 존중하고 우호적으로 대하는 세계 여러 나라와 친선협조 관계를 발전시킬 것"이라며 "동북아시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고 세계의 자주화를 실현하는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중앙보고대회에는 김정은과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을 제외하고 당·정·군의 고위간부가 모두 참석했다.
현재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한미합동군사연습이 진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북한 최 총정치국장의 이에 대한 반발을 자제하는 연설은 대남·대미 유화태도를 반영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북한은 지난 20일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 담화를 통해 '2013 을지훈련'을 "도발행위"라면서 박 대통령의 지하벙커 회의에 대해 맹비난을 한바 있다.
특히 "연례적 훈련의 미명 하에 대규모 북침전쟁연습인 을지프리덤가디언 전쟁훈련이 개시됐다"며 "남조선 당국의 공공연한 도발행위를 결코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겁박했다.
북한에서 '선군절'은 김정일이 자신이 '선군혁명 영도'를 시작했다는 날을 기념하기 위해 2010년 8월25일 제정했다.
'선군혁명 영도'는 김정일이 1960년 8월25일 김일성과 함께 '근위서울 류경수 105땅크(탱크)사단'을 방문한 것을 의미하는데 이 탱크사단은 6.25전쟁 발발 3일만에 서울에 진입한 부대다.
'선군절'은 대외에 공표하지 않은 내부적인 기념 행사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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