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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힌두교 신자-무슬림 충돌로 31명 사망

충돌 발단은 성희롱 문제…실종자도 다수 발생

Written by. Konas   입력 : 2013-09-10 오전 10:4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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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州)에서 성희롱 문제로 촉발된 힌두교 신자와 무슬림 간의 충돌로 30명 이상이 사망했다.

 9일 인도 언론에 따르면 우타르프라데시주 무자파르나가르 구역에서 지난 7일 힌두교 신자와 무슬림 간 충돌이 발생, 다음날까지 이어져 적어도 31명이 숨졌다. 또 사망자 수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실종되고 48명이 부상했다.

 이번 충돌은 성희롱 문제가 발단이 됐다. 지난달 27일 무자파르나가르의 카왈 마을에서 두 형제가 자신들의 여동생에게 저속한 말을 했다는 다른 종교공동체에 속하는 남자를 그의 집에 찾아가 살해했다. 피해자 가족이 즉각 보복에 나서 형제를 살인한 뒤 두 공동체간 긴장이 극도로 고조돼왔다.

 충돌은 카왈 마을에 사는 4천여명의 힌두교 신자 농부들이 지난 7일 회의를 열어 사건수습책을 논의하던 도중 일부에서 '무슬림을 죽여야 한다'고 선동한 뒤 발생했다. 회의를 마친 농부들이 귀가하다가 소총과 흉기로 무장한 무슬림측 공격을 받으면서 충돌이 본격화했다.

 이에 주정부는 군병력을 투입하고 질서유지를 위해 필요하다면 사살하라고 명령했다. 또 무자파르나가르 및 주변지역에 통금령을 내렸다. 그러나 휴대전화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소문이 급속히 퍼지면서 충돌은 다음날에도 이어졌다.

 경찰은 이번 사태와 관련, 200명을 체포하고 1천명을 입건했다. 입건된 이들에는 카왈 마을 회의에 참가한 여야 정치인 일부도 포함됐다.

 인구 2억여명으로 인도의 28개주 가운데 최다인 우타르프라데시에선 1992년 12월 힌두교 신자들이 16세기 지어진 이슬람 사원을 파괴한 직후 종교간 충돌이 발생, 2천명가량이 숨졌다. 이는 인도에서 일어난 최악의 힌두-무슬림 충돌사건의 하나로 기록됐다.

 인도에선 12억 인구의 80% 이상인 힌두교 신자와 소수인 무슬림(1억7천만명. 13%)간 충돌이 느는 추세다. 충돌건수는 작년 410건에서 올해는 이미 451건에 달했다.(연합)

Kona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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