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행자부장관 해임안 국회통과
논란을 빚어오던 김두관 행정자치부 장관 해임안이 3일 오후 민주당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진행된 표결을 통해 가결되었다. 해임안 가결을 두고 네티즌 사이에서도 설전이 벌어졌다.
지난 1일 한나라당이 해임안을 국회에 상정한 이후 이에 대한 찬반 격론을 치르던 네티즌들은 해임안이 가결한 이후에도 "당연하다"다는 의견과 "다수당의 횡포"라는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하지만 게시판 별로 네티즌 의견 흐름은 다소간 차이를 보였다. <네이버> <미디어다음> 등 인터넷 포탈을 비롯해 <오마이뉴스> <인터넷한겨레> <연합뉴스> 등 대부분 언론사 사이트 게시판에서는 해임안 가결을 비판하는 의견이 우세한 반면, <조선닷컴> <동아닷컴>의 게시판은 해임안 가결을 환영하는 의견이 많았다.
언론사별로 네티즌 찬반 의견 차이 '뚜렷'
<조선닷컴> 독자 'doctor07'는 "정말이지 잘 한 일이다. 오래간만에 한나라당, 야당답구나"라며 해임안 가결을 적극적으로 환영했다.
<미디어다음> 게시판에 글을 올린 유영한씨 역시 "너무도 많은 정책혼선과 치안부재,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하지요"라며 "(해임안 가결은) 당연한 일입니다"고 말했다.
반면 <오마이뉴스> 토론방에 글을 올린 아이디 '60js'는 "국정운영을 합리적인 근거도 없이 다수당의 수적 우위를 통하여 감정적으로 처리했다"며 해임안 가결에 대해 "행자부장관 해임안 통과는 한나라당의 횡포"라고 비판했다.
<인터넷한겨레>에 글을 올린 네티즌 'iamnaru'는 "(한나라당이) 당내 결속을 위해 국민들이 납득할 수 없는 꼬투리를 잡아 한창 일해야할 장관의 해임안을 결의하고 나라를 혼란으로 몰아 넣으려하니 어찌 이들이 국민의 뜻을 따르는 자들이라 할 수 있겠는가?"라며 반대의견을 표시했다.
지난 1일 이후 실시한 여론조사결과는 국민들이 한나라당의 해임건의안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리서치가 1일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해임건의안 통과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47.5%로 `찬성한다'(31.0%)는 응답보다 16.5% 포인트 높게 나타난 바 있다. 모름, 무응답은 21.5%.
네티즌을 상대로 실시한 온라인 폴에서도 대다수가 해임안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가 지난 2일부터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는 2일 오후 6시 30분 현재까지 2만819명의 네티즌이 참가하여 이 중 73.12%인 1만5222명이 한나라당의 해임안에 대해 "사유 불분명, 다수당의 횡포"라며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오마이뉴스> <미디어칸> 등에서 실시한 온라인 폴 결과도 각각 94%와 64%의 네티즌이 해임안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조선닷컴> <동아닷컴>에서 실시하고 있는 온라인 설문조사는 각각 57.8%와 52.49%가 해임안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나 상반된 결과를 보여주었다.
"해임안 가결은 한나라당의 자충수"
국민의 동의를 받지 못한 해임안을 한나라당이 가결시킨데 대해 네티즌들은 "해임안 처리는 하나라당의 자충수"라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조인스닷컴>에 글을 올린 네티즌 'kghks'는 "한나라당이 무리한 자충수를 둔 것이다. 무작정 발목잡기 & 딴지걸기 전문 정당으로 국민들 뇌리속에 깊이 각인되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오마이뉴스> 독자 '아일랜드'는 한나라당이 국민의 의사를 무시하고 야당이 퇴장한 채 표결처리를 강행한 데 대해 "(한나라당이) 혼자놀기의 진수를 보여줬다"고 꼬집었다.
한편, <오마이뉴스> 독자의견란에 글을 올린 네티즌 박성재씨는 "해임되든 사표 쓰던 내년 총선 불출마에서 출마로 선회할 것이고, 해임안을 거부하면(그럴 가능성 높음) 대통령의 신뢰를 한번 더 인정받는 꼴이 되죠"라며 "해임안의 최대의 승자는 김두관, 패자는 박희태가 될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김두관 장관 해임건의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네티즌들은 이를 대통령이 수용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대통령의 수용여부에 대해서도 논란이 치열한 가운데 해임안 처리 직후 <오마이뉴스>에서 개설한 온라인폴에는 2일 오후 7시 현재까지 648명이 참여해 이 중 87%인 565명이 "거부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 관련기사보기
-
- 입력 된 100자 의견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