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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땅굴 침략 포기 안해

軍 탐지작전 진행… 장비 낡고 탐사기술 부족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3-10-11 오전 10:5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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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2000년대 이후에도 땅굴 남침 의지를 버리지 않고 있으며, 군 수뇌부도 2009년부터 올 4월까지 북한 땅굴 도발 위협 대비와 탐지 작전에 만전을 기하라는 지침을 예하 부대에 7차례에 걸쳐 하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일보는 11일 육군본부가 10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한기호 의원실에 제출한 비공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군은 최근까지도 북한 귀순자들로부터 남침용 땅굴과 관련된 구체적 진술과 첩보를 확보하고, 올해에만 14건의 관련 국내 주민 등의 제보를 받아 그중 경기 구리시 등 신빙성 있는 3개 지역에 병력과 장비를 투입해 탐지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북한의 대남 침투용 땅굴 굴설(掘設) 능력이 상당한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북한이 3차례의 핵실험을 실시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갱도, 휴전선 인근과 주요 지역의 작전지휘소, 포진지, 비행장, 해군기지 등 주요 군사시설을 지하화한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보고서는 땅굴을 탐지하는 우리 군의 장비가 노후화되고 관련 기술도 부족해 1990년 제4땅굴 발견 이후 추가 땅굴 탐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시추 장비는 도입한 지 34년이 지났고, 지하의 이상 공동(空洞)을 탐지하는 데 사용되는 일부 전자파 탐사 장비도 도입한 지 21년이 경과됐으며 최근 3년간 신규 시추 및 탐지 장비는 도입되지도 않았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시추 및 탐지 장비를 추가로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지만 예산 문제로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14개 기관 15명의 전문가들로부터 북 땅굴 탐지 작전에 관한 조언을 받고 있지만 땅굴 탐사 기술 개발은 여전히 미흡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땅굴 하나가 20만 명에 달하는 북한 특수전 병력의 이동로로 활용돼 우리의 전방과 후방을 동시에 공략하면 남한은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때문에 한 의원은 “북한의 대남 땅굴을 과거의 도발 수법이라고 방심하지 말고 관련 장비와 인력 보강을 통해 만반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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