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중부지역에서 한 힌두사원과 연결된 다리에 신도 수백명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압사사고가 발생, 최소한 60명이 사망했다.

 하지만 사고 과정에서 수십명이 다리 밑으로 추락해 사망자 수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고로 현재까지 60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100명이 넘을 수도 있다"면서 "부상자도 100명 정도 된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사고는 트랙터가 인두사원 인근에 있는 다리와 충돌하면서 (신도들 사이에) 조만간 다리가 붕괴될 것이라는 루머가 확산되면서 발생했다"며 "신도 가운데 상당수가 두려움 때문에 강으로 뛰어내렸다"고 덧붙였다.

 사고 당시 힌두교 신자들은 여신인 두르가를 숭배하는 나바라트리 축제가 끝나는 것을 기념하고 있는 중이다.

 앞서 지난 2월 인도 북부지역에서 신도들이 힌두축제 '쿰브 멜라'가 끝난 후 귀가하려고 한꺼번에 기차역에 몰리면서 압사사고로 36명이 숨졌고, 2011년에도 켈랄라주에서 축제 도중 인파가 몰리면서 102명이 숨지는 등 인도에서는 압사사고가 자주 발생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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