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허세·기만...’ 온갖 ‘쇼’에 물들어 있는 북한
“북한이 오랫동안 연례 퍼레이드 행사를 통해 대외에 새 무기나 새로 획득한 무기를 선보이는 기회로 삼아왔으나 종종 짝퉁 군사 장비동원했다
북한이 외국 언론들에 배포하는 사진을 조작해서 공개하는가 하면 군중대회 행사 퍼레이드에서 민간화물기를 군용 수송기로 위장하는 등 국제사회로부터 비난의 소리를 듣고 있다.
사진 조작 의혹과 관련 지난 6일 북한 김정은이 평양 문수지구의 아동병원 건설현장을 살펴보고 있는 공개된 사진에 대해 영국 BBC가 게임 전문 미디어인 ‘코타쿠(Kotaku)’가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고 11일 보도한데 이어 미국 온라인 매체 허핑턴포스트와 자유아시아방송(RFA)도 14일과 16일 각각 이같이 보도했다.
김정은이 북한 관리들과 건설 현장에 서 있는 모습은 김정은의 발이 공중에 떠있는 듯하며, 주변의 그림자와 빛도 부자연스러워 조작된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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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사진 조작 논란은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 2008년 김정일이 뇌졸중으로 쓰러진 직후 나온 축구경기 관람 사진이나 군대 시찰 사진에서 의혹이 제기됐고 2011년 7월에는 대동강변 수해 사진을 포토샵으로 조정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을 조선중앙통신이 배포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또 지난 3월에는 동해에서 실시된 상륙작전 훈련 사진에서 영국 언론이 공기부양정의 규모를 부풀렸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뿐만 아니라 북한은 지난 7월27일 정전 60주년을 맞아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열병식 및 평양시군중대회 퍼레이드 행사에서 민간 화물기를 임시 페인트칠해 군용 수송기로 위장한 의혹도 받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인 NK는 지난 5일 “모스크바 공항에서 찍힌 화물기 꼬리날개 부분에 군용 수송기로 보이도록 초록 및 베이지색으로 칠했던 페인트의 잔해가 남아 있다”면서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에 착륙한 고려항공 화물기의 사진 2장을 입수해 이들 화물기가 지난 전승절 행사 때 군용기로 위장돼 동원됐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보도했다.
이어 “당시 행사에서 러시아제 일류신(IL)-76 군용 수송기 3대가 김일성 광장 위를 비행했는데 북한이 외국 미디어에 군사력을 과장해 보여주기 위해 고려항공에서 화물기를 빌려 수송기로 임시 페인트칠을 했다”고 전했다.
NK는 또 “북한이 오랫동안 연례 퍼레이드 행사를 통해 대외에 새 무기 기술이나 새로 획득한 무기를 선보이는 기회로 삼아왔으나 종종 '짝퉁 군사 장비'를 동원하기도 했다”며 지난 7월27일 전승절 행사에서 보인 ‘핵 배낭'(Nuclear Backpack)’안에 휴지를 넣은 것들이 그 대표적인 사례임을 소개했다.(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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