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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정주영체육관 `개점휴업' 6개월

Written by. 코나스   입력 : 2004-04-18 오후 3:4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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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아산이 거액을 들여 지은 평양  정주영체육관이 개관한 지 6개월이 넘도록 `개점휴업' 상태로 남아있다.

    18일 현대아산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문을 연 정주영체육관은 개관식 행사로 남북통일농구가 열린 것을 제외하고는 지금까지 별다른 행사를 유치하지 못했다.

    남북 공동으로 건설한 정주영체육관은 현대가 미화 4천700만달러, 북측이 900만달러의 건설비를 각각 부담했다.

    평양 시내 한복판에 자리잡아 개관 당시만 해도 스포츠를 비롯한 각종 분야에서 남북 교류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됐었다.

    개관식 행사 당시 분단 반세기만에 최초로 1천여명의 민간인이 육로를 통해  평양에 들어가는 등 북측이 유연한 태도를 보인 것도 이런 기대감을 높였다.

    현대아산은 이 체육관을 농구와 탁구 등 각종 실내 스포츠 경기와 콘서트 등 문화행사를 여는데 이용할 계획이었다. 또 이들 행사를 매개로 평양 관광도  정례화할 복안을 갖고 있었다.

    현대아산은 체육관 관리를 위해 평양에 직원 1명을 상주시키는 등 체육관  활용에 여러모로 신경을 썼다.

    하지만 여자프로농구 리그 일부를 평양에서 개최하기로 했던 계획이 북측  사정으로 무산되면서 스포츠 뿐 아니라 문화예술계에도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다.  북측도 정주영체육관에서 공식 행사를 연 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핵 문제 등 국제 정세가 불안한 상황에서 북측이 남측 사람들이 대거  평양에 오는 데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에 대해 현대아산 관계자는 "북측도 정주영체육관을 남북 교류의 매개체로 폭 넓게 활용하려고 생각하고 있다"며 "현재 다양한 행사의 평양 개최를 북측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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