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납 34개 업체 시험성적서 위·변조...125건 적발
군수품의 부품과 원자재를 납품하는 업체 등이 공인시험성적서를 위·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기술품질원(기품원)은 군수품의 부품과 원자재를 납품하는 34개 업체가 공인시험성적서를 125건 위·변조한 사례를 적발하고 검찰에 고발 조치했다고 11일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이같이 보도했다.
기품원은 최근 3년간 납품된 군수품 13만6천844건을 전수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돼 위·변조를 통해 납품된 품목을 정상품으로 조속히 교체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위·변조 사례는 전차, 자주포, 헬기 등 무기나 군용 장비에 쓰이는 부품이나 원자재를 납품하는 23개 업체 103건에 달했다.
특히 구난전차 부품인 브래킷 등을 주계약업체에 납품하는 A업체는 무려 57건의 시험성적서를 위·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K-9 자주포 등에 쓰이는 절연판 등을 납품하는 B업체는 9건의 시험성적서를, 수리온 기동헬기에 쓰이는 와이퍼조립체 원자재를 납품하는 C 업체는 2건의 시험성적서를 각각 위·변조했다.
이 외에 K55A1 자주포, K-1·K-2 전차, M48 전차, K-10 탄약운반차 등의 부품이나 원자재를 주계약 업체에 공급하면서 시험성적서를 위조한 납품업체도 있었다.
이와 관련해 기품원은 “이번 위·변조 사례는 품질관리 위임 품목에서 발생한 것으로 제도상의 허점을 악용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위·변조 품목들은 심각한 정도는 아니지만 내구도와 신뢰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군과 협조해 장비 운용에 차질이 없도록 전량 리콜해 정상품으로 교체하고 해당 업체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시험성적서를 위·변조한 납품 및 주계약업체에 대해 입찰참여 제한 등의 제재를 하기로 했다.(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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