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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국이 적대태도 바꾸면 핵개발포기 용의

Written by. 코나스   입력 : 2004-04-20 오전 10:3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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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후진타오와 정상회담서 밝혀

중국을 방문 중인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19일 오후 중국 최고 지도부 거주지인 베이징(北京)의 중난하이(中南海)에서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김 위원장과 후 주석은 이날 회담에서 양국의 전통적인 우호 관계를 확인하고 북한 경제난 타개를 위한 개혁 개방과 북핵 문제에 대한 양국의 기본 입장 등을 조율했을 것이라고 중국의 한 소식통은 전했다. 또 북한 경제 회복을 위한 중국측의 에너지 및 식량 등 지원책을 협의하고, 북한의 6자회담 참가를 통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의지를 재차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특히 후 주석에게 북핵 문제가 발생하게 된 원인을 설명하고 미국측이 적대적 태도를 바꾼다면 북한도 핵개발을 포기할 용의가 있음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후 주석은 지난 13~14일 딕 체니 미 부통령의 방중 내용을 설명하고, 핵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의 지속을 강조한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의 제4세대 지도부 출범 이후 처음 방중한 김 위원장 일행은 이날 저녁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후 주석 주최 환영 만찬에 참석, 중국 지도부와 우의를 다졌다. 이에 앞서 이날 오후 김 위원장 일행은 베이징에서 서남쪽으로 40㎞ 떨어진 부유한 농촌지역 ‘한춘허춘(韓村河村)’을 방문했다고 일부 소식통은 말했으나, 확인되지는 않고 있다.

김 위원장은 20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등 중국 지도부와 회담을 계속할 예정이다. 관례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후 주석과 원 총리 외에 장쩌민(江澤民) 중앙군사위 주석, 우방궈(吳邦國) 전인대 상무위원장(국회의장격), 쩡칭훙(曾慶紅) 부주석 등 중국 최고 지도부를 모두 만난 뒤 베이징을 출발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앞서 19일 오전 베이징에 도착, 영빈관인 댜오위타이(釣魚臺) 18호각에 투숙했다. 김 위원장은 귀국길에 다롄(大連) 등 중국 동북 지방의 선진 도시에 들러 경제 개발 현황을 둘러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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