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군·팔루자 지도자들 무장대치 종식 협정
이라크 주둔 미군 주도 연합군은 이라크 서부 수니파 이슬람 저항세력의 중심 도시인 팔루자에서 무장 대치를 끝내기 위한 협정을 맺었다고 19일 발표했다.
댄 세너 연합군 대변인은 이날 팔루자 지역사회 지도자들과 며칠에 걸친 대화 끝에 “연합군은 팔루자의 모든 시민·단체들이 중무기를 버린다면 공격작전을 재개하지 않는다는 데 합의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또 이라크 치안병력과의 합동 순찰과 함께 중무기를 버리는 저항세력에 대한 사면, 저항세력 부상자들의 병원 치료, 시신 수거와 매장, 통행금지 시간 축소 등의 인도적 조치도 약속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세너 대변인은 경찰과 시민 방어군은 연합군을 도와 아직 남아 있는 외부 무장대원들, 범죄자, 마약거래자들을 몰아내는 데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팔루자 지역 경찰은 지난달 팔루자에서 미국인 4명이 사지가 절단된 사건과 3월 일어났던 경찰서 공격 사건을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군이 협상한 팔루자 지역 지도자들은 수니파 저항세력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미군은 기대하고 있다.
마크 키미트 미군 준장은 만약 이번 협정이 지켜지지 않으면 해병대가 투입돼 즉각 팔루자를 접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미 해병대 소식지는 팔루자 북쪽과 남쪽에 1.5m 높이의 담을 쌓아 저항세력의 방화와 시내 진입을 차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폴 브리머(Bremer) 이라크 최고행정관은 18일 이라크 정치 일정을 계획대로 실행하려면 “팔루자와 나자프 등지에서 저항하는 수니파·시아파 저항세력에 대한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작년 3월 이라크 전쟁 개전(開戰) 이래 미군 전사자 수는 18일 700명에 달했다. 미군은 17일 이라크·시리아 국경 지역인 후사이바에서 이라크 저항세력과 14시간 동안 교전을 벌여 미 해병대원 5명이 전사하는 등 18일까지 11명이 추가로 전사해 작년 3월20일 이라크 전쟁 시작 이래 총 700명이 전사했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다. AP 통신은 4월 들어 미군 전사자 수는 99명으로 월별(月別) 최대 전사자 수를 기록했고, 이라크측 희생자도 1050명에 달한다고 집계했다. (연합)
- 관련기사보기
-
- 입력 된 100자 의견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