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트리폴리 유혈충돌 격화…군병력 6개월 주둔
Written by. Konas
입력 : 2013-12-04 오후 2:05:15
레바논 북부 항구도시 트리폴리에서 유혈 충돌이 지속하자 군 병력이 배치됐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레바논의 나지브 미카티 총리는 이날 트리폴리의 평화 유지를 위해 정부군이 앞으로 6개월간 주둔할 예정이며 군 병력이 현재 이 도시를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군은 도시 순찰과 무장 세력 단속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레바논 정부의 이번 조치는 이웃국가인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 찬반 세력이 트리폴리에서 잇따라 충돌해 사상자가 속출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주말에도 양측의 치열한 교전으로 최소 13명이 숨지고 80명 이상이 부상했다.
이는 최근 레바논에서 몇 달간 발생한 최악의 유혈 사태다.
트리폴리는 시리아 반군을 지지하는 이슬람 수니파 거주 지역과 아사드 정권을 옹호하는 시아파 밀집 지역이 서로 인접해 있어 양측의 무력 충돌 가능성이 가장 큰 도시다.
미카티 총리는 "정부군이 트리폴리의 치안을 확보하는 데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리폴리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시리아 접경지대에서는 최근 들어 시리아 정권을 지지하는 세력과 반대파의 유혈 충돌이 격화하고 있다.
시아파 계열인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시리아 내전에 더욱 깊숙이 개입하면서 레바논 내 수니파-시아파 간 갈등은 더욱 심해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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