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에다 연계 ISIL, 다른 이슬람 반군 100명 처형
알카에다 연계 무장단체인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가 시리아에서 다른 알카에다 연계 반군을 대규모로 처형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익명의 활동가를 인용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급진 이슬람 성향의 ISIL은 상대적으로 온건한 것으로 알려진 다른 반군 조직 '알누스라 전선'과 '아흐라르 알샴' 소속 무장대원 약 100명을 잡아 터키 국경 북부도시 텔 아브야드에서 11~12일 이틀간 총살했다고 이 활동가는 전했다.
이들 중엔 알누스라 전선의 라카지역 지도자 아부 사드 알 하드람도 포함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활동가는 "약 70명의 시체는 인근 라카국립병원으로 옮겨졌다"며 "대부분은 머리에 총을 맞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단체가 ISIL과 이념적으로 비슷하다는 점은 아무런 고려사항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3년째 이어지는 내전 동안 ISIL과 다른 반군들은 애초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에 맞서 공동 전선을 펼쳤다.
그러나 ISIL이 반군의 유명 의사를 살해한 사건을 계기로 지난 3일부터 총구를 서로에게 돌리며 '내전 속 내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지난 일주일간 치열한 교전이 벌어지며 약 700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AFP 통신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를 인용해 전했다.
SOHR은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의 전투에서 모두 697명이 죽었다고 밝혔다. 이중 351명은 시리아 반군, 246명은 ISIL 소속이고 민간인 희생자도 100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라미 압델 라흐만 SOHR 소장은 "실제 사망자수는 1천 명 이상일 수도 있지만, 전투가 워낙 치열해 사망자 모두를 기록할 수 없다"면서 "양쪽 모두 죽을지 살지, 운명을 알 수 없는 포로가 수백 명씩 된다"고 말했다.
이날도 ISIL이 장악한 라카 곳곳에서 반군과 ISIL 간 전투가 벌어졌으나 사실상 ISIL 측이 승기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아 반군 연합체인 '시리아국민연합'(SNC) 일원인 압둘라 파라즈는 "터키와 같은 외부로부터의 폭격이 없는 한 이 지역에서 반군이 ISIL을 몰아내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로이터 통신에 말했다.(연합)
Kona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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