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직 국무부 담당자, "北 급변사태 가능성 거의 없다."
전직 미 국무부 북한담당관 조엘 위트 교수, "북한 정권은 60년 간 권력을 지켜왔다."
장성택 처형 이후 북한 급변사태 가능성에 관한 논의가 최근 대두하고 있는 것에 미국 국무부 전직 담당관이 북한의 붕괴 가능성이 적다며 신중론을 제기했다.
국무부 북한담당관을 지낸 조엘 위트 존스홉킨스대 초빙교수는 15일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장성택 숙청 이후에도 북한의 급변사태 가능성이 "거의 없다"며 "(북한의 붕괴에 대한) 희망 때문에 그런 예측이 나오는 것이 아닌가 한다"고 밝혔다.
조엘 교수는 “급변사태로 이어질 가능성이 현재로선 거의 없다”라며 “급변사태 예측이 오랫동안 반복돼 오지 않았습니까? 그런 상황이 벌어지길 바라는 희망 때문에 자꾸 이런 예측이 나오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전 가까운 미래에 현실화될 가능성이 없다고 본다”라고 관측했다.
특히, 조엘 교수는 “북한 정권은 60년 간 권력을 지켜왔다. 통제가 점점 느슨해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정부 권력이 나라 전체에 미치고 있고, 일반 북한 주민들의 삶이 어렵긴 하지만 그들은 여전히 현 정부에 애착이 남아있다”라며 “만약 북한이 붕괴된다면 그건 지배계층 내의 권력투쟁 때문일 겁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권에 균열이 갈 수준엔 이르지 못했으며, 북한 붕괴론은 옛 소련이 붕괴되던 시점부터 20년 넘게 계속 반복되고 있다. 희망 섞인 관측이라고 밖에 할 말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조엘 교수는 북한이 붕괴할 경우에 대해 "한국에 엄청난 부담을 안겨 나라의 안정까지도 흔들 수 있는 위험이 있다"며 한반도 상황을 주도하려는 한국과 중국 사이에도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엘 교수는 “북한 붕괴 이후 상황을 안정시키려면 엄청난 준비가 필요한만큼, 지금 같은 제한적 대비책은 성공할 수 없다”라면서 “한국을 돕기 위해선 미국이 훨씬 더 깊숙히 개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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