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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병 지원입영 롤 모델 수기집-22〕공사감독병을 통해 달라진 나의 모습

Written by. 박대원   입력 : 2014-01-26 오전 9: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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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내용은 병무청(청장 박창명)이 2013년 육·해·공군 및 해병대에서 현역병 복무를 마친 예비역을 대상으로 지원입영 복무 후 취업 또는 학업에 도움이 된 사례를 모은 ‘현역병 지원입영 롤 모델 수기집’ 『내청춘에 충성2013』에 실린 글임.(편집자 주)

  2007년 공부에 특별히 관심이 없었던 나는 수능을 치른 후 부경대학교에 입학을 하기 위해 입학원서를 넣었지만 비참하게 떨어지는 결과를 얻고 말았다. 나의 부족함을 알고 있었지만 아쉬운 결과에 대해 오랜 기간 동안 방황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그 기간 이후 재수를 고민도 하였지만 집안사정상 재수 보다는 동의과학대학교 토목과에 입학하기로 결정을 하고, 졸업을 하고 나서 내가 떨어진 학교에 다시 편입학하겠노라고 다짐을 하였다. 그래서 대부분의 학생들이 1학기 또는 1년 정도 이수한 이후에 입대를 하지만 나는 편입학을 확정짓고 입대하기로 결심을 하였다.

 편입을 위해서 열심히 공부를 하여 장학금을 받으면서 전문대학교 생활을 하였고, 졸업을 할 때 내가 무언가 갖고 나갈 수 있을까 고민 후에 자격증 공부를 하여 마지막 학기에 결국 토목산업기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었다. 또한 편입학 시험 결과도 좋아 부경대학교에 3학년으로 편입학할 수 있었다.

 이제 남은 것은 군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인데 아뿔사 동의과학대학교 졸업 신분이었던 나에게 강원도 102보충대로 입영일자가 결정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지도 못했던 것에 나는 당황 할 수밖에 없었다.

 3월 혹은 4월에 입대를 하면 22개월간의 군 생활 이후 바로 복학을 할 수 있어 시간을 활용하는데 효과적이기 때문에 나는‘ 3월중에 입대하는 방법이 없을까?’하고 병무청에 전화 문의를 하였다. 문의 결과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특기병으로 입영하는 것과 유급지원병으로 입영하는 것이었다. 또한 부경대학교에 등록을 하여 입대를 연기하는 방법이 있었다.

 입영을 연기하는 것 보다는 지원입영 방법을 택하고 가능한 방법을 병무청 홈페이지를 통해 찾게 되었다. 전공이 토목이기 때문에 야전공병이라는 주특기로 3월 중에 입대할 수 있었고, 산업기사 자격증이 있으면 가산점이 주어지기 때문에 합격 할 가능성이 높은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3월 중 53사단에 입대할 수 있는 야정공병에 즉시 지원하였고, 이후에 면접을 통과한 이후 3월 24일에 입대 할 수 있었다.

 이러한 우여곡절 끝에 입대를 하고 53사단에서 5주간의 신병훈련 이후 ○○공병단 ○○대대에 자대배치를 받게 되었다. 입대 전 공병의 공사감독병 임무에 대해 알고 있었던 나는 소대장님과 중대장님과의 면담을 통해 공사감독병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었고 ‘내가 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몇 주간의 자대생활 이후 중대장님께서 나를 공사감독병 임무를 부여한다는 결정을 하셨고 제2작전사령부 내의 역사관 신축공사를 시작으로 통신대대 생활관 신축공사, 5군수지원사령부 도시가스설치공사, 오수처리시설 보수공사 등 2작전사령부와 5군수지원 사령부의 여러 가지 신축과 보수 공사 등을 경험할 수 있었다.

 여러 가지 공사들을 통해 내가 전공으로 공부하고 있는 토목 분야를 넘어서 실제 현장에서 적용되는 건축공법 등 타 분야 까지도 어느 정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또한 현장에서의 몸으로 익히는 교육과 안전교육을 통해서 안전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내가 전역하고 필요한 자격증을 선택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분이 되었다.

 이등병 때는 주어진 임무가 무엇인지 경험하고 선임병들에게 업무처리 방법 등을 배우는 과정이었고 시간이 지날수록 내가 하는 임무의 필요성과 중요성들을 인식할 수 있었다.

 일병 계급장을 달고 나서는 2작전사령부의 근무지원단으로 1년간의 파견근무를 통해서 공사감독병 임무수행에 집중하며 공사가 원활히 진행되는 데에 노력을 기울였다. 공사가 처음부터 진행되는 절차들을 배우고, 어떠한 건물이 준공되는 과정을 보면서 눈과 몸으로 공사의 전체적인 과정과 방법들을 상세히 배울 수 있었다.

 또한 이를 통해 사회에서의 공사와 군대 공사와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인식하며, 외부의 회사 관계자들로부터 실제 업무에서 필요한 점들과 사회에 나가기 위해 필요한 점 등을 배울 수 있어 나에게는 엄청난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다.

 공사감독병 생활을 하면서 포상휴가도 어느 정도 받을 수 있었고 군 생활이 끝날 때는 5군지사 표창까지 받을 수 있어 인정도 받고 추억까지 선물로 받게 되었다. 이후 2009년 1월이 되어 무사히 전역을 하였고 곧바로 3월에 부경대학교로 복학을 하였다.

 복학 이후 첫 학기에 공부하는데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열심히 공부하였다. 2년간의 부경대학교 생활동안 군대에서 경험을 바탕으로 측량학, 시공학 등에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다. 또한 오수처리시설 공사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하수도 설계 과목 또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군 생활 경험을 통하여 학교성적을 우수하게 받을 수 있었으며, 이를 통해 장학금까지 받으며 학교생활을 할 수 있었다. 공사감독병 임무를 통해 앞으로 사회에서 발을 딛기 전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많은 조언을 듣고 경험을 하였기 때문에 대학생활 동안 열심히 공부하여 공부에 관심이 크게 없었던 내가 장학금을 받으며 학교생활을 할 수 있었다.

 또한 진로를 고민하다가 당장의 취업보다는 지반공학 전공의 대학원 진학을 선택하였다. 대학원에서는 책으로 배우는 공부와 프로그램 해석을 통하여 분석하는 공부와 함께 실제로 회사와 결합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 또한 접하였는데 군대생활 동안 공사감독병 생활 중에 공사감독과정 중 수행한 공정들과 시험 등이 직접적으로 연관이 되어서 대학원 생활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어 효과적으로 업무를 진행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이 군대 생활 동안 현장경험을 통해 대학교 성적 뿐 아니라 대학원의 학업에도 상당한 도움을 얻을 수 있었다. 또한 군 경력 또한 인정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산업기사가 있는 상태라면 1년 경력을 인정받아 기사시험을 바로 취득할 수 있다.

 나와 같이 전문대를 졸업한 상황의 사람이 있다면 야전공병으로 지원하여 경력을 인정받아 기사자격증을 남들보다 빠르게 취득하는 것을 추천한다. 내가 2009년도에 야전공병으로 지원하지 않았었더라면 대학원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나의 모습은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공병이라는 병과의 훈련들이 쉽지 않았지만 전역할 때는 ‘내가 공병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구나’라는 뿌듯한 생각을 가지고 전역할 수 있었다.

 이처럼 나와 같이 현역병 지원입영 제도를 통하면 원하는 시기에 입대를 하여 효과적으로 시간계획을 수립할 수 있으며, 자신의 인생설계 과정 중에서 중요한 것들을 준비하고 생각하는 것에 상당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공사감독병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신 소대장님과 중대장님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내가 대학원을 마치고 취업을 하고 나서도 공사감독병 했을 때의 경험들이 회사 내 업무를 수행하는데 좋은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Konas)

박대원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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