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천역 피해관련 남북 회담
북한은 용천역 열차 폭발사고로 인해 반경 2킬로미터가 피해를 입었으며 재산피해는 약 4-5천 억원 규모에 이른다고 밝혔다.남북은 개성에서 열차 폭발사고에 대한 구호지원문제를 논의한다.
-북한이 지난 22일 발생한 용천역 폭발사고의 세부 피해규모를 처음으로 밝혔다는데?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용천역 열차 폭발사고로 반경 1.5킬로미터가 심각한 피해를 입는 등 반경 2킬로미터가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또 "공공건물과 상업건물 등 30여동이 파괴됐고,가옥은 천 850여채가 완전히 파괴되는 등 모두 8천 백여채가 파괴됐다"고 전했다.
열차폭발 지점의 구덩이 깊이는 15미터라고 덧붙였다.조선중앙통신은 "피해상황이 대단히 크다"며 "부분파괴된 건물들도 완전히 복구하지 않으면 안된다"며 사태의 심각성을 전했다.
김창국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는 이번 폭발사고로 인한 재산피해는 약 4천 백억원에서 5천 5백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인명피해는 "현재까지 사망자는 154명, 부상자는 천 300여명으로 파악됐지만 인명피해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유엔산하기관으로 구성된 국제조사단은 사망자 161명,실종 5명,부상 천 3백여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단둥의 한 소식통은 부상자가운데 약 2천명이 신의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나 병실과 의약품이 부족한 상태라고 전했다.
또 세계식량계획 관계자는 신의주에 있는 한 병원에 입원한 환자 375명가운데 15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국제적십자사연맹은 향후 1년동안 동안 2천가구,만명의 이재민 지원을 위해 15억원 상당의 재원이 필요할 것이라며 국제사회의 긴급 지원을 호소했다.
국제적십자사연맹은 홈페이지에 게재한 '긴급호소문'에서 북한의 '큰물피해대책위원회'의 최신 자료를 인용해 용천 폭발사고로 천 300명이 다치고 700명 이상이 입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용천 주민 2만 7천여명중 40% 가량이 전기와 상수도, 통신사용 등에 지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남북이 27일 개성에서 "피해복구 지원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는데,몇시에 열리나?
회담시간은 27일 오후 2시 30분이고,장소는 개성 자남산 여관이다.
회담에서 남북 양측은 피해복구를 위해 북측이 필요로 하는 자재,장비와 기타 구호물품 등에 대해 조율할 예정이다.
우리측은 회담에서 구호물자가 신속히 전달될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의료진과 병원선 파견계획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거론할 계획이다.
통일부 홍재형국장은 남포항으로 보내는 문제를 1차적으로 잘 수습을 하고,긴급의료진과 병원선 문제도 한번 더 타진을 해볼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회담에서 북측이 이재민 수용시설과 학교병원 등 공공시설에 대한 응급복구를 요구해 올 것으로 보고,건교부를 중심으로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에 앞서 북측은 26일 오후 전화통지문을 통해 우리측의 지원계획에 대해 사의를 표했으나,우리측이 제의한 구호물자의 육로수송과 병원선,의료진 파견제의에 대해서는 난색을 표시한 바 있다.
정부 당국자는 "구호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간의 만남이 이번 한번으로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회담은 남북 양측이 서로 무엇을 필요로 하고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를 원론적으로 이야기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남북이 재난에 따른 구호문제를 논의하는 회담을 갖는 것은 지난 84년 북측이 우리측의 수재를 지원하기 위해 우리측과 실무접촉을 가진데 이어 20년만의 일이다.
한편,국회 통일외교 통상위원회는 27일 오후 2시 전체회의를 열어서 정세현 통일부장관으로부터 폭발사고와 관련한 보고를 받고,북한에 대한 생활필수품 지원과 남북협력기금 사용 등 지원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해상수송이 이뤄질 경우에는 언제쯤이나 우리측 구호물품이 북한에 전달될 것으로 예상되나?
현재 서해상에서 남북을 오가는 정기선은 인천과 남포를 잇는 국양해운의 4천톤급 포춘호 한척 밖에 없는 상황이다.
포춘호는 북한의 임가공 물품이나 적십자사의 대북 지원물품 수송하고 있다.
현재 포춘호는 출항일정이 하루 늦어져 27일쯤 남포에서 인천으로 출항할 예정이다.
20여시간에 이르는 운항시간과 구호품 선적시간 등을 감안하면 29일 저녁쯤에나 인천에서 남포로 출항할수 있을 것이라고 국양해운 관계자는 전했다.
더욱이,남포에서 트럭으로 옮겨실어 용천까지 이동가는데 하루가 더 걸려 빨라야 다음달 1일 저녁쯤이나 돼야 사고현장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이마저도 날씨가 안좋아 남포에서 출항을 못하게 되면 인천출항 일정은 더욱 늦어지게 된다.
국양해운 관계자는 혹시라도 날씨가 안좋아 남포에서 출발을 못하게 되면 인천출항 시키는 데 변경이 됩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대한항공이 26일 구호물자 수송에 이용할 화물전용기 1대를 무상지원하겠다”는 뜻을 적십자사에 밝혀와 북측이 수용할 경우 구호품 수송은 보다 빨라질 가능성도 있다.
-피해규모가 눈덩이 처럼 불어나고 있는 가운데 국제사회의 지원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는데?
미국은 현금 10만달러를 적십자사를 통해서 북한에 지원할 것이며,전문가들도 북한에 보낼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구호품을 실은 수송기가 모스크바 외곽 비행장에 대기중이라며,사고 수습 지원을 위해 30t의 구호 물품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일본은 10만달러 상당의 의료용품을 북한에 긴급지원하기로 결정한데 이어 필요하다면 추가적인 인도지원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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