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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파견 北 노동자 100명 망명 신청

망명 허용사례는 극소수에 불과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4-02-07 오전 10:3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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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에 파견됐던 북한 노동자 중 100여 명이 작업장을 이탈해 러시아 정부에 망명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매체 자유아시아방송(RFA)은 5일 러시아 인터팍스통신이 전한 연방이민국 망명 심사 책임자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러시아 연방 이민국이 밝힌 바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러시아 내에 임시 은신처를 마련해 보호중인 북한 주민 수는 100명에 이르며, 이들 중 대부분은 러시아에 벌목공과 건설노동자 등으로 파견됐다가 작업장을 무단 이탈해 망명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들 중 러시아 이민 당국의 망명 심사 과정에서 실제 난민 지위를 인정받아 망명이 허용된 사례는 극소수에 그쳤다고 통신은 지적했다.
 
 러시아에 파견된 북한 노동자 수(지난 해 3/4분기 기준)가 연간 2만명 이상(2만1천447명)인 점을 감안하면 연 인원수의 0.5% 정도가 수년 동안 작업장을 이탈해 망명을 신청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09년 영국의 BBC 방송은 시베리아의 북한 벌목공 탐사보도에서, 지난 20년간 벌목장을 탈출해 러시아에서 숨어살고 있는 북한 노동자 수가 수천 명에 이른다고 보도해, 수많은 북한 노동자들이 작업장을 탈출해 러시아 곳곳에서 숨어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베리아의 북한 벌목공들이 탈출하는 이유는 열악한 작업 환경과 감시, 임금 착취 등의 고통을 견디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러시아 이민국은 망명을 신청한 북한 주민들의 망명 허가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이들의 망명 시도가 정치적인 문제와 무관하며 러시아 영토에 남아 계속 일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RFA는 망명을 시도한 북한 노동자들이 북송될 경우 가혹한 처벌이 뒤따르는 점을 감안하면 러시아 측의 망명 허용 지연은 문제하고 지적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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