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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 따라 합시다’

Written by. 코나스   입력 : 2004-04-28 오전 10: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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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에 한국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바그람 기지에서 ‘항구적 자유작전’을 펼치고 있는 17개 동맹군들이 너나없이 한국군을 따라 하는 데 나서고 있는 것.



이들 군대들이 한국군 따라 하기에 나선 것은 얼마 전 일로 한국군의 일조 점호 후 집단구보를 흉내내면서부터. 한국군이 인화단결 및 군기를 위해 집단구보를 하는 것은 일상적인 일로 쉽게 볼 수 있는 풍경이지만 동맹군들에게는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선 것.



구보 문화가 생활화된 미군의 경우도 대부분 개별적으로 달리기 때문에 한국군의 집단구보는 이색적일 수밖에 없었다. 특히 매일 아침 기지에 울려 퍼지는 패기에 찬 군가와 함께 절도 있는 제식동작에 모두들 놀라워했다.



마냥 신기해하던 동맹군들 사이에 한두 부대가 우리 군의 집단구보를 따라 하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모든 동맹군이 아침 집단구보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한 미군은 “처음에는 지나치게 집단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그러나 많은 부대원이 함께 달리니 힘이 덜 들고 전우애와 부대 소속감이 새삼스러워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군 따라 하기는 집단구보에 이어 태권도로 확산되고 있다.

태권도는 한국군 장병들이 체력단련 및 정신수련을 위해 매주 2회 정기적으로 힘찬 기합 소리와 함께 실시하고 있다.

이미 집단구보로 한국군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동맹군들은 이내 태권도를 배우기 위해 한국군의 문을 두드렸고 한국군은 이들 동맹군을 위해 문을 활짝 열어 놓고 있다.



권태환 한국군 지원단장 겸 다산부대장(대령·육사37기)은 “한국 정신 및 무도의 우수성과 한국군의 용맹성을 알리기 위해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특히 공개적으로 태권도 교실을 운영해 한국 바람을 더욱 거세게 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군은 더 나아가 바그람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무료교실을 운영, 한국과 한국군에 대한 관심과 열기를 증폭시키고 있다.

결국 태권도반은 한국군반·동맹군반·아프가니스탄 어린이반 등 3개 교실이 운영되고 있는 셈이다.



바그람 기지의 CJTF-180 사령관인 오스틴 미 육군소장은 “한국군의 활약에 대해 모든 동맹군이 찬사를 보내고 있다. 한국군의 우수한 능력과 성실함에 대해 놀라고 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척박한 땅 아프가니스탄에서 자유작전을 펼치고 있는 동의·다산부대 장병들은 오늘도 한국과 한국군이라는 또 다른 나무를 심고 있다. (국방일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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