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룡천참사 '北 폐쇄적 방식으로 일처리, 환자 고통 외면'

Written by. 정미란   입력 : 2004-04-29 오전 9: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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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국 외교관들과 국제원조 관계자들이 최근 룡천 사고 이후 이례적으로 참사현장 접근허용을 환영했지만 북한은 여전히 사고 희생자들을 돕기 위한 외부 인력지원을 거부하고 있다고 28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전했다.

    신문은 이날 서울발 기사로 진통제와 병상, 붕대 등 기초 의료용품 부족으로 수백명의 환자들이 복합적인 고통을 겪고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LA 타임스는 리처드 레이건 세계식량계획(WFP) 북한담당관 등 일부  관계자들은 전날 베이징 회견에서 "그들은 필요로 하는 접근방법을 다 제공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지만, 북한은 신의주에서 돌을 던지면 닿을 압록강 건너 중국  단둥(丹東)병원들의 환자치료 제의를 거부하고 한국이 제의한 의료진 및 병원선, 육로를  통한 긴급 의료지원을 일축하면서 모든 것은 시간이 더 걸리는 해로를 통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개성에서 열린 남북구호회담에서도 북한은 의료(인력)지원은 고사하고, 룡천 복구보다는 다른 용도로 전용할 수 있다고 비판론자들이 의심하고 있는 시멘트와 불도저, 디젤유, 건설장비, TV 등을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탈북자 지원활동을 하고 있는 독일인 의사 노르베르트 폴러첸은  "북한은  다시 한번 인간 생명에 관심이 없음을 입증하고 있다. 화상으로 고통받고 있는  어린이들이 외화를 위한 볼모가 되고있다"고 말했다.

    타임스는 또 좋지않은 뉴스는 거의 공개하지 않던 북한 관영매체가 주말 참사와 피해상황을 신속히 보도했으나 인민군 창설 72주년 기념식으로 묻혀버렸다고 전하면서 스콧 스나이더 아시아재단 한국대표를 인용, "아직도 북한의 일처리방식에 어떤 변화를 찾아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KO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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