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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북한 자유의 날 행사 "北 인권참상 세계 알려"

Written by. 김철   입력 : 2004-04-29 오전 9:4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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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강력한 조치를 주장하는 미국의 종교 및 인권 단체들의 모임인 `북한자유연합(North Korean Freedom Coalition)'은 28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북한 자유의 날(North Korea Freedom Day) 행사를 열고 북한인권법의 신속한 입법 등 북한 인권 개선 조치를 촉구했다.

연합측은 이날 오전 내셔널 프레스 클럽에서 탈북자들의 기자회견을 한 데 이어 샘 브라운백(공화.캔자스) 상원의원을 비롯한 미국 의원들과 비정부기구(NGO), 종교 및 인권 단체 관계자들이 참가한 의사당 앞 집회, 하원 국제관계위 동아태소위 주관 북한 인권 청문회, 북한 탈북자 실상 등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상영 등의 행사를  개최했다.

이들은 300여명이 참석한 집회에서 "북한 김정일은 룡천 참사에도 불구하고  긴급 구호나 구조 손길을 제한하고 거부함으로써 주민들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규탄하고 북한의 강제노동수용소 해체, 공개처형 중단 등을 촉구했다.

 


브라운백 의원은 "북한의 독재를 끝내고 북한 주민들에게 자유를  찾아줄  때가 됐다"며 "29일부터 상원에서 계류중인 북한자유법안에 대한 심의에 착수한다"고  말했다.

북한자유법안은 미국 상하 양원에 계류중이다. 하원은 이 법안이 한반도 및  동북아의 안보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문제 조항이 많이 포함돼 있다는 지적을 받자 북한인권법안으로 내용을 완화해 지난달 31일 국제관계위에서  통과시켰으며,  상원도 당초의 북한자유법안을 완화하는 쪽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수전 숄티 디펜스 포럼 회장은 하원 청문회 증언에서 "미국이 중국내 미국 공관에 진입한 탈북자들의 미국 망명을 허용하지 않고 한국측에  넘기고 있다"며 탈북자들의 미국 망명 허용을 주장했다.

숄티 회장은 또 탈북자 수용을 위한 북한 난민수용소 설치, 대북  지원  식량의 분배 투명성 감시 강화, 북한에 대한 라디오 공급 확대 등을 통한 외부  정보  주입 등을 주장했다.

이에 앞서 오전 내셔널 프레스 클럽에선 한국내 탈북자로 구성된  북한민주화운동본부(회장 안 혁.36) 주관으로 리듬체조 선수 출신 오영희 씨 등 탈북자 3명이 북한의 여성인권 실태 등을 증언했다.

안 혁 씨는 북한 룡천 폭발 참사에 대해 "김정일이 열차로 지방을 갈 때는 전국의 모든 열차가 멈췄다가 김정일이 목적지에 도착하면 갑자기 한꺼번에 움직이기 때문에 충돌 등 열차 사고가 많이 일어난다"고 말했다.

지난 92년 탈북한 김영성(70)씨는 "김정일 암살 시도였을 가능성이 있다"며 "사고든 고의든 북한 정권은 이번 참사를 이용해 외부세계에서 돈을 모으는 데  혈안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영희 씨는 "탈북한 여성들이 중국과 캄보디아 등에서  열두살짜리도 여기저기 팔려다니고 있다"며 지원을 호소했다.

탈북자들은 29일 뉴욕으로 이동해 30일부터 유엔본부 건물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교포들을 대상으로 북한 실상에 관한 강연회를 개최한다. 북한자유연합은  북한주민의 자유와 인권에 관심을 가진 미국과 한국의 종교, 인권 단체들과 비정부기구 등이 지난해 결성했다. (ko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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