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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3·1운동 집단학살 24명 명부 추가 확인

Written by. 김한기   입력 : 2014-02-27 오후 4: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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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 운동에 대한 보복으로 일본 군경이 자행한 수원(현 경기도 화성군) 제암리 집단학살로 사망한 24명의 이름이 '3·1운동 피살자 관련 명부'를 통해 확인됐다.

 국가기록원은 다음달 1일 3·1운동 95주년을 맞이해 1953년 정부가 작성한 3·1 운동 당시 피살자 645명 명부의 원문 이미지를 홈페이지(http://www.archives.go.kr)를 통해 온라인으로 공개한다고 27일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 명부는 작년 6월 주일 한국대사관 청사 신축에 따른 이사 과정에 발견돼 국가기록원으로 이관됐다.

 여기에는 3·1운동 당시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33명의 민족대표 중 1명인 양한묵 선생의 순국 당시 정황도 있다.

 '3·1운동 피살자 관련 명부'에 등재된 인원을 보면 지역별로 경남이 185명으로 많았다. 이어 서울·인천·경기(177명), 충남(68명), 경북(47명), 북한(47명), 충북(37명), 강원(30명), 전남(26명), 국외(17명), 전북(4명) 등 순이다.

 이번에 공개되는 원문 명부에는 일본 경찰이 3·1운동에 대한 보복으로 자행한 수원 제암리 집단학살 사건으로 순국한 안정옥, 안유순, 안경순 등 24명의 이름이 포함돼 있다.

 일본은 1919년 3월31일 제암리 지역 인근 장터에서 1천여명이 벌인 만세시위와 4월1일 주변 산봉우리 80여 곳에서 봉화를 올리며 벌린 만세시위 참가자들에 대한 보복으로 4월15일 수원 제암리 주민들을 기독교 교회당에 모이게 한 후 출입문과 창문을 잠그고 총칼로 집단학살한 뒤 교회당을 불태웠다.

 당시 교회당 안에서 22명, 밖에서 6명 등 모두 28명이 살해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민가에도 불을 질러 31호가 불타버렸다.

 특히 불 속에서 뛰쳐나오거나 길에 나왔다가 달아나는 사람들한테도 발포하거나 총검으로 찔러 죽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명부에는 양한묵 선생이 3·1운동을 하다 체포돼 서대문형무소에서 1919년 7월29일 오후 5시 순국하기까지의 상황을 비롯해 총살부터 옥사, 칼로 타살·도살, 구타사망, 고문치사 등 피살 방법이 자세히 기록돼 있고, 읍·면별로 피살자들에 대한 성명, 나이, 주소와 순국일시, 순국장소 등도 나와 있다.

 국가보훈처는 이 명부의 확인으로 현재까지 등록되어 있는 3·1운동 독립유공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Konas)

코나스 김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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