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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윤철 감사원장 이념논쟁에 '쓴소리'

Written by. 코나스   입력 : 2004-04-30 오후 4:2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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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올로기 논쟁은 90년대 초에 이미 끝났다. 10년째 국민소득 1만달러에 묶여있는 우리 현실에서는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고 대외신인도를 제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전윤철 감사원장이 3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조찬간담회에서 기업인을 대상으로 '변화와 혁신시대의 감사운영 방향'을 주제로 강연하면서 이데올로기 논쟁에 매달려 있는 정치권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그는 감사원장이 아니라 37년간 공직생활을 한 개인의 의견임을 전제로  정치권의 이념논쟁에 대한 안타까움과 20-30대에 대한 서운한 감정을 나타내는데 강연시간의 상당부분을 할애했다.

    그는 베트남이 92년 자유시장경제 도입 이후 쌀 수확량이 2.5배 증가한 점을 예로 들면서 "이데올로기 논쟁은 끝났다"고 단언하고 "분배를 중시했을 때 과연  누가 자본주의적 동기에 의해 이윤추구 활동을 적극적이고 창의적으로 하겠느냐"고  주장했다.

    그는 "밀어닥치는 파고를 어떻게 타고 넘을 것인가에 현명한 지혜를 모아야  할 시점에서 이데올로기 논쟁이 국민들의 마음에 와닿겠느냐"고 반문하면서 "이념 논쟁에 빠질 것이 아니라 국가가 당면한 현실적 문제에 대해 관계부처 장관을 불러다 구상을 밝히라고 요구하는 것이 국민에게 더 호소력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 정당이 20-30년간 지속될 수 있느냐는 뚜렷한 이념보다는 국민들과 어떻게 호흡을 맞추느냐에 달려있다"면서 "국민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국가가  해야할 일을 뒷받침하는 것이 정당의 지속성과 역사를 좌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의 20-30대는 아버지 세대가 일궈놓은 과실을 따먹으며 자기에게  돌아오는 것이 없다며 불평불만을 늘어놓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아버지 세대가  배고픔을 참으며 어떻게 현재를 일궈왔는지를 아는 20-30대가 불평만 늘어놓는 것에  비애를 느낀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 감사원장은 "감사원 입장에서 보면 12위의 경제대국이 기적"이라고  지적하고 행정당국의 '소극적 거부'에 대한 감사를 지속적으로 펴나가고 대한상의  등과 공동으로 운영중인 '기업불편신고센터'를 활성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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