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표에게 띄우는 원로의 편지
한나라당은 보수정당으로서의 정체성 확립의 주력해야...
자유민주민족회의 이철승 상임대표의장은 29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앞으로 국가보안법 개정논의와 관련하여 서한을 발송했다.
이 의장은 서한에서 “한나라당이 차떼기정당으로 전락했음에도 깊은 반성의 뜻을 표한 만큼 이번 총선에서 건국.호국 등 애국세력이 힘을 모아 한나라당을 지지했다”고 말하고 이는 “[DJ + 노무현 + 김정일 = 6.15 합의]에 의한 연방제 적화통일을 막기 위한 견제세력으로 거듭나 달라”는 주문이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가보안법 개정 논란에 대해 “한나라당은 보수정당으로서 정체성 확보에 주력할 시기에 거의 사문화되고 국민들도 아무런 불편을 느끼지 않는 보안법에 대해 당이 앞장서 칼날을 들이대려는 것은 좌파의 준동에 동참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보안법개정에 반대하는 의견을 전달했다.(KONAS)
다음은 편지 전문이다.
존경하는 박근혜 대표님께
우리 건국.호국단체 등 애국세력들은 국운을 좌우하는 이번 4.15 총선에서 박대표께서 선전선투하신 애국적 노력에 깊은 감명을 받았고 치하를 드립니다.
여기에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과거 박대표가 방북, 김정일을 만난 것에 대해 아직 의문과 걱정이 해소되지 않고 있으며 한나라당이 지난번 대선과정에서 차떼기 당으로 전락해 국민에게 큰 실망을 주었어도 [DJ + 노무현 + 김정일 = 6.15 합의]에 의한 연방제 적화통일을 막기 위한 견제세력으로 “미워도 다시한번” 격으로 우리 건국.호국단체 등 애국세력들은 이번 총선에서 귀당을 전적으로 지원했습니다.
이에 더하여 박대표님의 진솔한 호소가 주효해서 이 나라를 어디로 끌고 갈지 모르는 노정권에 대한 견제세력이 구축된 것은 다행한 일로 역사적 의의가 있다고 믿습니다.
그런데 요즘 걱정스러운 일은 지상에 떠돌고 있는 국가보안법 개폐문제로 우리 보수진영은 국가안보에 크나큰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국가보안법은 수차례 걸쳐 개정.보완되었으며 이 법을 집권세력이 악용하거나 이 법으로 반대세력이 맥을 못쓸 판국도 아니며, 국가보안법은 사실상 사문화 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지금 선량한 국민, 특히 젊은 세대들은 국가보안법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를 정도이며, 이 법은 오직 간첩.반국가적 분자에 대한 대비책에 불과한데 언필칭 [진보와 개혁] 구호를 내세운 세력들의 17대 국회 첫 메뉴가 국가보안법 개폐주장입니다.
일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박대표님께서 김정일과 다시 만나겠다는 의견과 국가보안법을 개정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셨는데 이런 사실에 대해 우리 애국세력은 엄청난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박대표님께서 김정일 면담 발언과 국가보안법 개정문제에 대한 분명한 의견과 정책을 발표하시어 우리 보수진영과 대다수 국민들의 걱정거리를 덜어주기를 간곡히 바랍니다.
참고로 본인이 발간하는 [민족정론] 및 [민족정론소식]에 실렸던 남북정상회담과 국가보안법에 대한 몇가지 논문을 보내오니 일독하시어 철저한 대북관과 국가관으로 국민을 바르게 지도해 주시기 바라며 박대표님의 건승과 한나라당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2004년 4월 29일
자 유 민 주 민 족 회 의 대표상임의장 이 철 승
- 관련기사보기
-
- 입력 된 100자 의견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