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룡천 이재민 수백명 천막생활"
Written by. 코나스
입력 : 2004-05-02 오전 9:57:00
복구 본격화..파손주택 보수작업
환자 2천여명 신의주에 분산치료
북한 룡천참사 이재민들이 사고 현장 주변에서 천막생활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1일 현장을 다녀온 한 단둥(丹東) 소식통에 의해 전해졌다.
북한을 오가며 국내외 구호단체들의 대북지원을 돕고 있는 윤모(47)씨는 1일 밤 룡천참사 현장을 다녀온 뒤 기자들에게 "룡천소학교 뒤편에 국제적십자사가 지원한 흰색 천막 수십개가 설치돼 있었다"며 "각 천막에는 이재민 3-4명씩이 거주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윤씨는 지난달 26일 룡천참사 현장을 처음 찾았을 때는 북한 주민들의 표정에 긴장이 역력히 묻어있었지만 이날은 구호물자가 지원된 덕분인지 안정을 찾은 것으로 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피해복구와 관련, 각 조로 편성된 군인 및 민간인들이 불도저와 트럭 등을 이용, 무너진 가옥 등에 대한 땅 고르기와 부분적으로 파손된 민가의 보수작업을 벌이고 있었다고 말했다.
윤씨는 국제사회에서 지원된 유리와 목재, 시멘트 등 복구물자가 복구현장 주변에 적재돼 있었고 용천군인민위원회도 전염병예방부, 물자관리부 등과 같이 분야별로 피해복구 지휘부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신의주 제1병원인 인민병원을 방문했었다는 그는 이 병원에 입원한 부상자 441명을 포함, 신의주 제2∼4병원, 아동병원, 락원기업소병원 등의 신의주 시내에만 2천여명의 룡천참사 환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룡천 지역의 병원들이 무너져 대부분의 부상자가 신의주로 이송됐다"며 "멀쩡해 보이는 사람도 눈이 멀거나 고막이 터진 환자였다"고 말했다.
그는 "유리 파편 등으로 얼굴을 다친 사람들이 상처 부위에 붕대를 대고 돌아다니는 장면을 목격했다"며 "폭발지점으로부터 1㎞가량 떨어진 곳에서도 가옥 유리창 뿐 아니라 문짝이 날아갔다"고 피해 상황을 전했다.
또 사고 당시 폭발을 유발했던 화학비료 원료(질산암모늄)는 열차 2량에 실려있었고 폭발 순간, 길가던 아이들이 충격으로 쓰러졌다는 주민들의 얘기를 전했다.
이씨가 이날 공개한 룡천참사 복구현장 사진에는 이재민 및 현장치료대의 천막과 불도저가 땅 고르기를 하는 장면 등이 담겨 있다.
지난달 26일 이래 모두 3차례에 걸쳐 룡천참사 현장을 다녀온 그는 오는 4일에도 국제구호단체가 지원하는 구호물자를 신의주를 통해 룡천 재해지역에 전달할 예정이다. (단둥=연합뉴스)
환자 2천여명 신의주에 분산치료
북한 룡천참사 이재민들이 사고 현장 주변에서 천막생활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1일 현장을 다녀온 한 단둥(丹東) 소식통에 의해 전해졌다.
북한을 오가며 국내외 구호단체들의 대북지원을 돕고 있는 윤모(47)씨는 1일 밤 룡천참사 현장을 다녀온 뒤 기자들에게 "룡천소학교 뒤편에 국제적십자사가 지원한 흰색 천막 수십개가 설치돼 있었다"며 "각 천막에는 이재민 3-4명씩이 거주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윤씨는 지난달 26일 룡천참사 현장을 처음 찾았을 때는 북한 주민들의 표정에 긴장이 역력히 묻어있었지만 이날은 구호물자가 지원된 덕분인지 안정을 찾은 것으로 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피해복구와 관련, 각 조로 편성된 군인 및 민간인들이 불도저와 트럭 등을 이용, 무너진 가옥 등에 대한 땅 고르기와 부분적으로 파손된 민가의 보수작업을 벌이고 있었다고 말했다.
윤씨는 국제사회에서 지원된 유리와 목재, 시멘트 등 복구물자가 복구현장 주변에 적재돼 있었고 용천군인민위원회도 전염병예방부, 물자관리부 등과 같이 분야별로 피해복구 지휘부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신의주 제1병원인 인민병원을 방문했었다는 그는 이 병원에 입원한 부상자 441명을 포함, 신의주 제2∼4병원, 아동병원, 락원기업소병원 등의 신의주 시내에만 2천여명의 룡천참사 환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룡천 지역의 병원들이 무너져 대부분의 부상자가 신의주로 이송됐다"며 "멀쩡해 보이는 사람도 눈이 멀거나 고막이 터진 환자였다"고 말했다.
그는 "유리 파편 등으로 얼굴을 다친 사람들이 상처 부위에 붕대를 대고 돌아다니는 장면을 목격했다"며 "폭발지점으로부터 1㎞가량 떨어진 곳에서도 가옥 유리창 뿐 아니라 문짝이 날아갔다"고 피해 상황을 전했다.
또 사고 당시 폭발을 유발했던 화학비료 원료(질산암모늄)는 열차 2량에 실려있었고 폭발 순간, 길가던 아이들이 충격으로 쓰러졌다는 주민들의 얘기를 전했다.
이씨가 이날 공개한 룡천참사 복구현장 사진에는 이재민 및 현장치료대의 천막과 불도저가 땅 고르기를 하는 장면 등이 담겨 있다.
지난달 26일 이래 모두 3차례에 걸쳐 룡천참사 현장을 다녀온 그는 오는 4일에도 국제구호단체가 지원하는 구호물자를 신의주를 통해 룡천 재해지역에 전달할 예정이다. (단둥=연합뉴스)
- 관련기사보기
-
소셜댓글
원하는 계정으로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여 주십시요.
- 입력 된 100자 의견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