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유해 437구 중국에 인도
6·25 전쟁 당시 사망한 중국군 유해 437구가 28일 중국에 인도됐다.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중국군 유해 인도 행사에는 백승주 국방부 차관과 중국 민정부 저우밍 국장 등 양국 주요인사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 측이 입관된 중국군 유해 9구를 중국 측에 전달하는 인도식을 시작으로 30여분간 진행됐다.
입관된 437구의 중국군 유해는 전날 대형버스 20여대로 파주 임시안치소에서 인천공항으로 옮겨져 중국 측 항공기에 사전 안치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저우밍 민정부 국장은 인도병들이 탁자 위에 올려놓은 관 하나하나에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五星紅旗)를 덮어주면서 정성스럽게 쓰다듬고 경례했다. 다른 중국 측 인사들도 모자를 벗고 추모의 뜻에서 관을 향해 세 번 경례했다.
이후 오성홍기를 든 기수병을 필두로 운구병들이 유해가 담긴 관을 중국 동방항공 항공기로 옮겼다.
백 차관은 “교전 당사자 간 대규모 전사자 유해 송환에 합의 한지 270일 만에 약속을 이행하는 행사를 갖게 됐다”며 “중국군 유해 송환은 양국이 과거 역사의 트라우마를 치유하고 공동번영의 강으로 인도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반도에서 희생됐다가 60여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가는 중국 병사들의 가슴에 남아 있을 전쟁 없는 세상에 대한 기원이 한반도와 동북아, 인류 평화의 정신으로 거듭 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우밍 국장은 답사를 통해 성공적인 유해 송환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준 한국 측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이번 송환이 한중관계 발전을 위한 양국의 공동인식에 근거가 될 것임을 밝혔다.
6·25전쟁 당시 중국군은 80여 개 사단, 약 100만 명이 참전해 14만 8천여 명이 전사했다.
이날 공식 인도 행사가 이루어지기전까지 발굴된 중국군 유해는 일부 북한군 유해와 함께 경기도 파주에 잇는 적군 묘지에 안장돼 왔었다.(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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