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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은 국내 의문사진상규명보다 북한인권에 관심 많다

Written by. 손자영   입력 : 2004-05-04 오후 2:3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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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소속기구인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가  4일 의문사관련 내용의 영문보고서 발간을 기념하는  내.외신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렇지만 외신들의 관심은 북한  인권 문제에 집중돼 의문사위 관계자들을 당황케 했다.

타임, CBS 등 해외 유수 언론의 한국 특파원들은 이날 오전 의문사위 1층  회의실에서 열린 의문사위 영문보고서 출판기념회 및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질문을 쏟아냈다.

기자회견에서 의문사위 한상범 위원장과 김희수 제1상임위원이  번갈아  연단에 나서며 보편적 인권개념에 바탕을 두고 의문사 사건 및 조사결과에 대한 영문보고서를 발간했다는 취지를 설명했다.

그러나 일문일답 시간에 외신의 관심은 엉뚱한 곳에 있었다.

한 외신은 박정희 정권하 인권실태가 영문보고서에 포함된 것을 지적하며 "현재 북한 인권상황과 어떻게 다르냐"고 물었고 답변에 나선 김희수  상임위원은  예상치 못한 질문에 `답변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피했다.

또 `의문사위가 북한 김정일 정권에 대한 조사계획은 없느냐', `보고서  말미에 수록된 정부기관 권고안에 인권박물관 건립 계획 등이 있는데 북한 정권의 선전수단으로 악용될 가능성이 있지 않느냐'라는 질문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에 의문사위는 법적 권한과 의문사 조사 대상 및 범위 등에 대해 기초적인 설명을 보태면서 외신의 관심에 대한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한 외신기자는 의문사위가 마련한 오찬 시간을 적극 활용해 대통령  탄핵사건에 대한 개인적 생각과 헌재의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전망과 발표 시기 등을 물어 대통령 탄핵과 관련 외신의 비중있는 관심을 반영했다.

의문사위 관계자는 "한국에 대한 외신의 관심이 주로 북한 문제에 집중돼  있음을 다시 한번 보여준 셈"이라며 "북한 인권에 대한 외신의 지적은 한편으로는  옳고 타당했지만 시각이 편향된 측면도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외신들이 북한인권문제에 관심을 표명한 것은 지난 4월 유엔 인권위에서 대북인권결의안 채택 시 한국 정부가 기권을 한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ko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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