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관용 국회의장, "美 知韓派, 반미감정 공개표출 우려"
박관용 국회의장은 6일 "미국의 지한파 인사들은 한국에서의 반미감정 공개표출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이들로부터 `한국 지도자들이 반미감정을 조장하고 국내 정치에 이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박 의장은 이날 서울대 국제대학원과 한국무역협회가 공동 운영하는 `글로벌 리더십과정(GLP)'이 서울 무역센터에서 주최한 초청강연에서 "지난달 방미때 모 유력 인사와 의회인사 등 지한파 지도자들을 만났을 때 이런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인사들은 한국사회에서 반미감정이 공개적으로 표출되고 있는 것에 대해 배신감을 느낀다고 밝혔다"며 "미국 정부 지도자들도 한국의 대미 자세에 변화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한국 집권당의 다수 의원들이 미국보다 중국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얘기하는 것에 대해 동맹으로서의 신뢰가 약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미국 인사들은 또 한국의 대북 포용정책이 전혀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으며, 햇볕정책에 대한 지지를 유보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박 의장은 말했다.
그는 한.미 관계를 거론하면서 "민감한 문제이기 때문에 기록을 해갖고 왔다"며 미리 준비한 메모지를 보고 발언했다.
박 의장은 탄핵정국과 관련, "탄핵정국 초기에 노무현 대통령에게 면담신청을 했다가 거절당했는데 탄핵이 가결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 것 같다"며 "여권이 탄핵안 표결 때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끌려나가는 장면이 공개되면 총선에서 이길 수있다는 생각을 했다는 구체적 증거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정리작업을 하고 있는데 언젠가 회고록에서 이런 것들을 모두 공개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영상매체의 영향력이 점점 더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권력이 언론에 입김을 행사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독자와 광고주가 언론을 길들이는게 선진국 모델"이라고 말했다.
박 의장은 "능력이 아니라 나이 위주의 개혁은 위험한데 30-40대 의원들 위주인 17대 국회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염려스럽다"고 말했다. (ko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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