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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군부, ‘평화와 안정’...계엄령 선포

Written by. 김한기   입력 : 2014-05-20 오전 9:3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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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이 반정부 시위사태로 정국 위기가 깊어지자 결국 군부가 계엄령을 선포했다.

 AFP통신은 20일 이같이 보도하면서 태국 현지 방송을 인용해 군부가 이날 軍 TV 방송을 통해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행동 나섰다”면서 “이는 쿠데타가 아니다”라고 발표했다고 전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AFP통신은 또 군이 “국민은 당황할 필요가 없다”며 “이번 조치는 국민을 안전하게 하기 위한 것으로, 국민은 평소대로 생업에 종사할 수 있다”고 밝힘으로써 계엄령의 정당성을 주장했다고도 전했다. 

 태국에서 군은 주요 정치 세력중의 하나로 1932년 입헌군주제가 도입된 이후 지금까지 18차례 쿠데타를 일으킨 전력이 있다.

 지난 2006년 9월19일에는 쿠데타를 일으키면서 전국 76개주에 계엄령을 선포한 바 있다.

 이번 군의 계엄령 선포와 관련해 니와툼롱 분송파이산 과도총리 대행이 이끄는 내각의 승인을 받았는지의 여부는 확실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다만 지난 15일 반정부 시위에 대한 총격으로 3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치자 찬-오차 육군 참모총장이 “폭력이 계속되면 평화와 질서를 회복하기 위해 군이 나설 수도 있다”고 시사한 내용이 계엄령 선포의 배경으로 분석되고 있다.

 태국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반정부 시위가 6개월 넘게 이어지며 정국 불안이 지속하는 가운데 지난 7일 잉락 친나왓 前 총리가 해임되자 이에 반정부 시위대가 중립적인 인물을 선정해 새 과도 총리로 임명하겠다며 대대적인 시위를 벌여오고 있다.

 이에 친정부 진영은 선거로 구성된 현 정부를 무너뜨리고 새 총리를 임명하는 것은 위험이자 반란에 해당한다며, 반정부 시위 진영과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반정부 시위 사태 발생 이후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로 지금까지 28명이 숨지고 800여 명이 다쳤다.(Konas)

코나스 김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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