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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코하람 또 마을 공격… 주민 48명 사망

Written by. 이영찬   입력 : 2014-05-22 오전 11:3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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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지리아 한 중학교에서 여학생 200명 이상을 납치했던 과격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이 이번에는 20일(현지시간) 밤부터 다음날 오전 사이 여학생을 집단 납치한 동북부 보르노주(州) 치복시(市) 인근 마을을 포함한 3개 마을을 습격해 주민을 살해하고 가옥에 불을 질렀다.

 이로 인해 주민 48명이 사망하고 나머지 주민들은 밤새 인근 숲에 숨어 공포에 떨면서 불길에 휩싸인 마을을 지켜만 봐야 했다고 AP통신 및 dpa통신 등 외신이 보도내용을 연합뉴스가 이같이 전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정부는 21일 성명을 통해 전날 나이지리아 중부 플래토주(州) 조스시(市)에서 보코하람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두 차례의 차량 폭탄테러로 최소 118명이 사망한 사건에 대해 ‘악랄한 공격’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무방비 상태의 나이지리아 주민에 대한 이런 악랄한 공격과 여학생 집단 납치는 비양심적인 일”이라며 “테러리스트들의 행위에도 책임과 정의가 있어야 한다”고 규탄했다.

 보코하람은 지난 4월14일 나이지리아의 동북부 보르노 주에 있는 공립여자중학교을 침입해 16〜18세 여학생 276명을 트럭에 강제로 태워 납치했다.

 당시 납치당한 여학생 가운데 53명은 탈출에 성공했으나 223명은 아직 보코하람에 억류되어 있다.

 또 보코하람 최고지도자 아부바카르 셰카우는 지난 5일 여학생 납치를 자신들의 소행이라 밝히면서 서구식 교육의 중단과 함께 학생들은 노예로 시장에 내다 팔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코하람은 나이지리아에 이슬람 국가를 건설하겠다는 목표로 서구식 교육을 죄악으로 치부하면서 2001년 생긴 단체로 2009년 이후 지금까지 5년간 이 단체에 희생당한 학생 및 민간인 수가 4천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나이지리아 정부는 보코하람을 테러단체로 규정하고 제재를 가할 것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요청한 상태다.

 미국은 집단 납치된 여학생들의 수색 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나이지리아와 국경을 접한 차드에 80명의 육군 병력을 배치하고 정찰기를 비롯해 국무부와 연방수사국(FBI) 등의 인력도 나이지리아에 파견해 수색을 돕고 있다.(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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