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과수묘목 100만 그루 고사하자 보안부 간부 처형
김정일 중점사업으로 사과묘목 심어 보안부 직접 관리
최근 북한 대동강과수농장에 심었던 과수 묘목 380만 그루 중 100만 그루 이상이 고사한 것과 관련해 실무 책임자들이 처벌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북한방송은 25일 평양소식통의 말을 빌어, 인민보안부가 김정일의 유훈에 의해 운영· 관리해 온 대동강과수농장에서 지난 겨울 100만 그루 이상의 과수묘목이 고사하자 국장급 간부 2명이 처형되고 관계자들이 줄줄이 출당, 제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통신원은 “지난 해 인민보안부는 김정일의 유훈사업이라며 이탈리아에서 사과묘목 1그루당 10달러에 구입해 과수원에 심었으나 기후에 맞지 않아 100만 그루나 고사했다”고 전했다.
이어 “인민보안부 실무자들이 중국에서 값싼 묘목을 살 수 있었음에도 무슨 이유에서인지 이탈리아에서 비싼 외화를 들여 현지상황에도 맞지 않는 묘목을 사 들였으며 그로 인해 외화를 탕진한 죄까지 덮어쓰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민생활 향상에 막대한 지장을 끼친 것으로 총살형에 처해진 이들 보안부 간부 2명은 4월 29일 평양시 사동구역 묘목장 근처에서 진행된 공개재판장에서 “장군님(김정일)께서 우리나라 실정에는 키 작은 나무가 제일이라고 하셨는데 장군님의 의도를 받들지 못하고 키 큰 나무를 심어 결국 죽게 만들었다”는 자아비판을 남기고 즉결 처형됐다고 전했다.
대동강과수농장은 생전 김정일의 중점사업이었으며 후계자 시절 김정은도 농장 및 과수가공공장 건설을 추진해 2010년 농장규모가 40만평에서 2백만 평으로 확장되었고 인민보안부가 직접 관리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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