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군 제2지대 표지석 중국 시안에 세워져
보훈처 “광복군 위업 널리 알리는 계기될 것”
지난 1월 하얼빈에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세워진데 이어, 중국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에서 '광복군 제2지대 표지석' 제막식이 오는 29일 중국 정부 주관으로 거행된다.
국가보훈처는 27일, 이날 제막식에 박승춘 보훈처장과 윤경빈 전 광복회장, 김유길 광복회 부회장, 김영관 광복군 동지회장 등 우리측 인사와 왕리시아(王莉霞) 산시성 부성장 등 중국측 인사가 참석한다고 밝혔다.
광복군 2지대는 1942년 편성돼 가장 많은 병력을 확보한 주력부대로, 1945년 5월부터 미국 전략첩보기구인 OSS와 연계해 훈련을 진행했다.
표지석은 높이 1.8m, 폭 1.1m로, 빨간색 기둥 4개가 받치고 있는 5.1m 높이의 정자 안에 세워졌다.
표지석 후면에는 한국어와 중국어로 "1940년 9월 한국광복군총사령부는 중국 국민정부 지원 아래 중경(重慶·충칭)에 설치되었으며, 주요 임무는 항일선전과 정보수집이었다"는 광복군 2지대의 활동과 경과를 설명하는 문구가 한국어와 중국어로 병기돼 있다.
표지석에는 "1942년 9월 한국광복군 제2지대는 항일투쟁이 격렬하게 진행됨에 따라 서안시 장안현 두곡진 사파촌 관제묘 부근으로 본부를 이전하였으며, 한인들을 초모하여 군사훈련과 대일전선 임무를 담당했다. 1945년 일본 제국주의 패망 후 한국광복군 제2지대 및 그 가솔들은 속속 귀국했다"는 내용도 설명돼 있다.
표지석 문구는 또 "한중 국민이 함께 일본의 제국주의 침략과 압박에 맞서 싸웠던 역사를 기념하고, 항일 승리에 기여한 바를 기리기 위해 특별히 이곳에 기념비를 세웠다"며 표지석 설치 의미를 밝혀 놓았다.
이번 기념비 설치는 박근혜 대통령이 작년 6월 29일 시안에서 자오정융(趙正永) 산시성 당서기, 러우친젠(婁勤儉) 성장과 면담하면서 광복군 유적지 표지석 설치 사업의 허가를 요청함으로써 본격화됐다.
보훈처는 이번 표지석 설치로 1940년 9월 17일 항일독립투쟁을 위해 중국에서 창설된 광복군의 위업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기념식 전날인 28일 박승춘 보훈처장은 중국 러우친젠 산시성 성장을 면담해 광복군 제2지대 표지석 설치와 제막식 초청에 대한 사의를 표명하고,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주둔지 등 산시성 내 항일독립운동 유적 보존관리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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