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합참부의장 "北 미사일 위협이 美 미사일 방어의 최우선 과제"
월스트리트저널, 美 국방부 ‘THAAD’ 배치 가능한 부지 조사
미국 미사일 방어체제 구축의 최우선 과제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이라고 제임스 윈필드 美 합참부의장이 밝혔다. 또한, 美 국방부는 미사일 방어의 핵심인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THAAD)의 한국 배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미국의 소리(VOA)방송은 제임스 윈필드 美 합참부의장이 28일(현지시간) 워싱턴의 민간 연구기관인 대서양위원회에서 열린 미사일 방어 관련 토론회에서 이 같이 북한의 미사일 위협이 미국 미사일 방어의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이날 윈필드 부의장은 “북한이 아직 美 본토에 도달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과 이란의 어떤 도발도 미국의 강력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윈필드 부의장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국, 일본, 호주 등 동맹국들과의 공조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방송은 이어 미국 정부 당국자들은 북한의 도발 뿐만 아니라 중국의 군사력 증강에 대한 억지 차원에서도 미국과 한국, 일본 세 나라의 공조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문제와 관련, 윈필드 부의장은 이달 말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제13차 아시아안보회의, 샹그릴라 대화에서 한‧미‧일 세 나라가 진전을 이루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방송은 28일자 美 월스트리트저널을 인용, 미국이 북한의 미사일 위협과 관련해 한국에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THAAD)를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 국방부 관리들을 인용해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는 않았지만 미국이 THAAD 배치가 가능한 한국 내 부지들을 조사했다고 전했다.
미국은 지난해 북한의 도발 위협이 높아지면서 괌에 THAAD를 배치한 바 있다.
THAAD는 탄도미사일을 40-150 km의 높은 상공에서 요격할 수 있는 미사일 방어망의 핵심으로, 한국에 배치될 경우 한국 뿐아니라 일본과 미국 등 방어 지역을 크게 확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미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THAAD 배치가 중국을 자극하고 한반도 평화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지적과, 요격 시간 확보 차원에서 THAAD를 배치해 다층 방어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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