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국왕퇴위’ 폐지요구 시위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스페인 국왕 후안 카를로스 1세의 퇴위 소식과 함께 국민들이 군주제 폐지 요구를 주장하며 곳곳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같은 스페인 국민들의 왕정 폐지 촉구 사유는 스페인에서 인기 없는 국왕의 자진 퇴위와 아들로의 양위가 경제난과 겹쳐 대중들이 분노를 촉발한데 따른 것이다
최근 스페인에서는 국왕 후안 카를로스 1세(76)가 어려운 민생을 뒤로 한 채 해외여행을 하는 등 왕으로서의 부적절한 처신으로 인기가 급락하자 2일(현지시간) 국왕이 퇴의 의사를 밝혔다.
이에 스페인 전역 60여 개 도시에서는 군주제 폐지 여부를 국민투표에 부치자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고 있고 스페인 외에 다른 유럽과 남미국가의 30여 개 도시에서도 이들에게 동조하는 연대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심지어는 온라인에서도 군주제 폐지에 대한 국민투표를 요구하는 청원이 줄을 잇고 있어 일부 청원엔 많게는 11만3천여명이 서명을 한 상태다.
퇴위카를로스 스페인 국왕이 39년만에 퇴위를 맡게 된 데는 고령과 건강악화, 딸 부부의 공금횡령 등 잇따른 왕실 추문으로 인한 것으로 그 후임으로 아들 펠리페 왕세자(46)에게 왕위를 넘겼다.
그러나 스페인 국민들은 계속된 장기침체에 20%를 넘어선 실업률, 왕실의 사치와 부패 추문 등에 “우리에게 왕이 꼭 필요한가”라며 “어떤 왕도 지지하지 않는다. 왕실에 들어가는 납세자의 돈을 다른 곳에 써야한다”는 목소리 내고 있다.(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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