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惡名으로 '세계를 움직이는 100인'에 선정된 김정일

Written by. 강철환   입력 : 2004-05-11 오후 4:3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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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의 위대함은 거짓과 위선으로 가득찬 선전에 의해서가 아니라 국민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며, 진정한 힘은 진리와 정의에서 나온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세계를 움직이는 100인에 김정일위원장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핵문제로 연일 전 세계 언론에서 주목받고 또 참담한 기아와 경제난으로 국내외 언론의 관심의 대상이 된 북한이기에 이런 선정에 더욱 관심이 간다. 김정일씨 개인은 세계를 움직이는 사람이 됐으니 흡족해 할지는 모르겠지만 그가 다스리고 있는 북한의 2300백만 인민을 생각하면 분노가 치미는 일이다.

세계에서 제일 잘사는 나라, 인권이 보장된 나라, 현명한 지도자가 아니라 협박과 공갈로 국제사회를 위협하고 무자비한 독재 권력으로 국민을 탄압해서 얻은 명성이기에 그냥 넘어갈 수 없는 문제다.

지난 4월 19일 국내외 언론에서 김정일 방중(訪中) 소식이 들려왔다. 뭐가 그리 무서운지 새벽에 기차를 타고 단둥을 통과했다고 한다. 하지만 자기가 다스리는 북한에서는 그의 중국방문 소식을 전하지 않고 있다. 세계를 움직이는 위인께서 자신이 외국방문을 가는데 국민에게 조차 알릴 수 없는 형편에 놓인 것을 보면 그의 힘이 얼마나 부질없는 것이며 곧 무너질 허상이라는 것을 단적으로 나타내는 주는 것이다.

김정일독재권력에 의해 숨진 수백만의 영혼이 그를 지켜보고 있고 정의의 칼을 움켜진 북한 인민들이 그를 용납할 수 없기에 ‘쥐새끼’처럼 움직일 수밖에 없는 그가 불쌍할 따름이다.

국내외 언론에 조차 떳떳이 밝히지도 못하고 수백명의 경호원과 장갑차를 능가하는 방탄기차를 타고 숨어서 움직이는 김정일위원장의 모습을 보면서 그에게 진정어린 충고를 하고 싶다.

정치인의 위대함은 거짓과 위선으로 가득한 선전에 의해서가 아니라 국민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며, 진정한 힘은 진리와 정의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인민을 먹여 살리는 개혁개방을 신속히 단행하고 인민의 인권과 자유를 보장해 주는 것이 진정한 국가 지도자의 위상이요, 힘이라는 것을 김정일 위원장도 이젠 알 때가 됐다. 선군(先軍)정치, 총대정치를 접고 선민(先民)정치, 민주정치를 펴야한다.

한줌도 안되는 권세를 움켜지고 공갈과 협박으로 얻은 불명예를 벗고 김정일위원장이 살 길은 바로 인민을 위한 정치, 정의와 진리가 통용되는 밝은 사회를 만드는 길임을 부디 명심했으면 한다. 역사는 인간의 존엄을 말살한 독재자들을 어떻게 심판했는지 말해주고 있다.  (출처, Justice 04,5,1)

강철환 (탈북자, 북한민주화운동본부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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