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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병철회 촛불집회> 또 촛불로 국론분열(?)

Written by. 김철   입력 : 2004-05-12 오전 11:2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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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포로학대 파문이 확산되는 분위기를 틈타 시민단체가 대규모 '파병철회' 집회를 공지하면서 또다시 나라가 '파병지지'와 '파병반대'로 나뉘어 국론이 분열될 위기에 처해 있다.   

 

파병을 반대해 온  시민사회단체들은 자이툰부대의 추가파병 일정이 늦춰지고  정치권에서  이라크 추가 파병 재검토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점을 감안, 향후 촛불집회를 통해 파병철회 운동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라크 파병반대 국민행동'은 14일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팔루자 학살, 반인권적 포로학대 규탄, 이라크 추가파병철회 촛불한마당'을 개최한다.

이 행사에는 최열 환경운동연합 대표, 정광훈 전국민중연대 의장, 박석운  파병반대 집행위원장 등 국민행동 지도부가 대거 나와 이라크 파병철회와 미국의 이라크 점령 중단을 촉구하고 연예인들의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날 광화문 일대에는 오후 4시부터 미국.영국군의 포로학대의 반인권성을 폭로하는 전시회가 열리고 17대 국회에 제출될 범국민청원서 작성운동도 진행된다.

국민행동측은 원래 이라크 추가파병 예정일이었던 내달 12일로 예정된  `이라크 파병철회 범국민 행동의 날'을 앞두고 매주 광화문에서 소속단체들이 릴레이로 주관하는 이라크 추가파병 철회 촛불 한마당을 이어갈 방침이다.

국민행동 정용준 사무국장은 "정치권에서 파병 재검토 논의가 나오고, 민주노동당이 17대 국회 개원시 파병 철회안을 상정키로 했다"며 "촛불집회와  국민청원운동 을 통해 파병철회를 위한 국민들의 의지를 모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파병철회 촛불한마당에서는 탄핵무효 촛불행사 때보다는 조금 더  강력한 방식으로 미.영군의 포로학대와 팔루자 학살을 규탄하고, 이라크 추가파병철회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라크 추가파병을 지지해 온 재향군인회 등 보수단체에서는 반대단체들의 행동계획을 예의 주시하면서 필요할 경우 맞대응 집회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재향군인회 정일훈 안보부장은 "이미 공론화를 거쳐 결정된 파병안을 정부가 차질없이 추진하는게 국익에 도움이된다'고 전제하고 "정부가 여론에 밀려 파병을 추진하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은 국제적 웃음거리가 되고 만다. 정부의 미지근한 태도가 반대여론을 부추기는 인상을 준다"면서 여론과 상관없이 강력한 파병추진을 주문했다.

 

자유시민연대 김구부 사무총장도 "파병반대 촛불집회는 직업적 시민운동가 몇 사람에 의해 계획된 것으로 전체 국민의 여론이 아니다" 면서 "이들 몇사람에 의해 조종되는 거리투쟁으로 더 이상의 소모적 국력낭비를 삼가하고 이제는 제도권 안에서 모든 문제가 토의되고 결정되어야 한다. 반대입장을 대변할 정치인과 정당이 국회에 진입한 만큼 17대 국회에서 파병문제가 다시 토의될 수는 있지만 촛불을 들고 거리에서 집회하는 것은 이제 더이상 용납될수 없다. 이들이 거리에서 세를 과시하면 우리 보수단체에서도 보고만 있을 수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KO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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