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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회 방문 北대표에 물세례, 용천성금전달 불상사

Written by. 코나스   입력 : 2004-05-12 오전 8: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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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박부웅 참사관 일행이 10일 오전 용천참사 성금을 받기 위해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인회관으로 들어가다 보수단체 회원들로부터 물병세례를 받고 있다.



LA한인회 '용천성금' 2만 불 북에 전달

유엔 주재 북한 관리들이 미국 LA 한인회가 모금한 북한 용천참사 성금을 받으러 갔다가 한인 보수단체 회원들로부터 물벼락을 맞는 소동이 벌어졌다.


10일 오전(현지시간)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조길홍, 박부웅 참사관은 하기환 LQ한인회장으로부터 2만 달러의 용천참사 성금을 전달받기 위해 승용차 편으로 한인회관 건물에 도착했다. 이때 건물 앞에서 군복을 입은 채 시위하던 재향군인회 미서부지부(회장 김봉건) 회원 등 10여명은 주차장 입구를 막고 시위용 피켓으로 차량을 내리쳤다.


시위대는 이어 조 참사관 등이 차에서 내리자 “빨갱이를 막아라:라고 외치며 물병을 던져 이들의 양복 상의와 머리가 완전히 젖었다. 조 참사관들은 출동한 미 국무부 요원과 LQ경찰국 경찰관들의 보호를 받으며 겨우 한인회관에 들어갔다.


시위대는 조 참사관등이 30분 가량 성금 전달식을 가진 뒤 한인회관을 떠나려 할 때에도 주차장 바닥에 드러누운 채 이들을 가로 막았다. 결국 북한 관리들은 시위진압 경찰관의 호위 속에 반대편 출입문으로 나와 국무부 차량으로 한인 회관을 떠났다.


시위대는 한인회 관계자들에게도 “왜 공산당을 도와주느냐” “북한정권 돕는 한인회장은 북으로 가라”며 강력하게 항의했다.


성금을 전달 받은 조 참사관은 “동포애로 성금을 모든 것에 감사한다”며 “북한 적십자사 중앙위원회에 즉시 전달해 사고를 당한 주민들에게 시급히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 참사관은 그러나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이 정도일지는 예상하지 못했다. 동포끼리 너무한 것이 아니냐”며 불쾌함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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