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해군이 20일 동해에서 실시하는 사격훈련에 대해 일본이 독도 주변의 자신들 영해가 포함됐다는 억지 주장을 펼치면서 우리군의 훈련 중지를 19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일본의 문제 제기가 일고의 가치가 없다”며 일축하고 예정대로 훈련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번 우리 해군의 훈련지역은 경북 울진 죽변항에서 동쪽으로 50㎞ 떨어진 곳으로 ‘통상적으로 이뤄지는 해상사격훈련’의 일환이다.

 이와 관련해 해군은 독도에서 남쪽으로 20.1㎞ 떨어진 해상지역에 항행금지구역(세로 148㎞×가로 55.5㎞)을 선포했다.

 그러나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훈련구역의 대부분이 공해상이지만 끝부분 일부가 독도 인근 12해리 이내와 겹친다면서 “사격훈련 해역에 독도 주변의 일본 영해가 포함됐다”며 외교 창구를 통해 한국에 훈련 중지를 요구했다.

 그러나 우리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훈련은 우리 고유 영토인 독도 주변 해역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우리 정부는 일본 정부의 문제 제기가 일고의 가치가 없다”고 단호히 일축했다.

 그러면서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우리 고유의 영토이며, 우리 정부는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떠한 부당한 주장에 대해서도 단호하고 엄중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방부 관계자 또한 “이번에 설정된 훈련 구역은 우리 군이 일상적으로 훈련을 해왔던 곳”이라며 “이 구역 일부가 일본 영해에 포함됐다는 일본 주장은 전혀 근거없는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