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북핵 北美대화로 풀어야"
◆佛 파리 OECD포럼 개막◆
김대중 전 대통령은 12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포럼 기조연설에서 "북핵문제는 6자 회담도 중요하지만 결국 미국과 북한간 직접대화로 해결될 수밖에 없으며 북한은 핵을 완전히 폐기하고 미국은 북한에 대해 안전과 국제사회 진출을 보장해 줘야 한다"고 밝혔다.
-북한 지도자들이 경제를 개방하고 개방을 추구하려는 진정한 의지가 있다고 보나.
결론적으로 그렇다. 러시아나 중국이 크게 도와줄 수 없는 상황에서 북한은 결국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세계 지원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경제를 개방하지않으면 살아가기 어렵다고 인식하고 있다.
2000년 6월 15일 평양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났을 때 북한에 중요한 두 가지, 즉 국가 안전을 보장하고 경제 회복을 시켜줄 수 있는 나라는 미국이라고 말했다.
또 (북한에)미국과 관계개선 의지가 있다면 내가 중개역을 하겠다고 해서 그런일을 한 적이 있다. 북한은 재작년 7월 1일 경제개혁을 선포했다. 물가를 현실화하고 임금을 실적에 따라 지불하고 동시에 종합시장을 허용하는 개혁을 단행했다.
북한이 가고 있는 것은 현 정치 체제를 유지하면서 시장경제를 발전시키는 것인데 제2 중국을 지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북한에 대한 중국 영향력이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나.
세계 여러 나라 중에 중국 영향력이 북한에 가장 강하지만 북한을 마음대로 좌지우지한다고 할 수는 없다. 2002년 10월 멕시코에서 장쩌민 주석을 만났을 때북한 핵에 대해 절대로 찬성하지 않는다고 나에게 솔직히 그리고 강력히 말한 바 있다.
중국은 북한에 핵을 포기할 것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중국 개혁사례를 참고해 북한도 성공적으로 개혁하기를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한국과 대화ㆍ협력을 강화해 한반도 평화를 실현시켜 남북한이 평화적으로 공존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중국과 북한 관계를 강화해야 하는 것이 경제적 이유만인가.
아니다. 그것은 무엇보다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것이다. 중국은 한반도에서 안정이 흔들리고 만일 무력충돌 같은 사태가 일어나면 중국 자신이 국가안정과 경제건설에 많은 지장이 받기 때문에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절실히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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