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CVID 수용불가, 실무회의는 계속 참석"
Written by. 코나스
입력 : 2004-05-14 오전 8:55:08
베이징 북핵 실무그룹 회의에 참석중인 북한 대표단은 14일 "미국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고 되돌릴 수 없는 방식의 핵폐기) 원칙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지만 인내심을 갖고 오늘 실무그룹 회의에 계속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측 대표단 일원인 박명국 외무성 과장은 사흘째 회의가 시작되는 이날 오전 0시 40분 베이징 주재 북한 대사관 정문 앞에서 긴급 심야 기자회견을 갖고 "CVID는 패전국에만 강요하는 주장으로, 우리(북한)의 평화적인 핵 계획을 송두리째 말살하는 굴욕적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 12일 시작된 실무그룹 회의에서 핵 동결과 관련, 평화적 해결 의지를 갖고 동결 대상, 기간, 시점, 검증방법 등 구체적인 방안을 밝히고 심도있는 토론을 할 준비를 갖췄으나 미국은 CVID만을 거듭 주장했다고 박 과장은 말했다.
북한은 핵 동결과 보상, 말대말 등 신축성을 보일 준비를 하고 미국과 유관국가의 대응조치에 새로운 것을 기대했으나 미국의 입장에는 전혀 변화가 없었다는 것이다.
박 과장은 "우리 대표단은 미국이 CVID 주장을 철회하지 않고 보상 움직임을 보이지 않으면 동결 대 보상 원칙을 계속 토의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14일 회의에는 참석하겠다고 덧붙였다.(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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