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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천폭발사고 北발표 8배 규모, 北매체 김정일 선전 열중

Written by. 코나스   입력 : 2004-05-15 오전 11: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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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2일 북한 룡천역에서 발생한  열차폭발사고의 규모는 리히터 3.6 상당의 지진에 맞먹는 것으로 북한측 공식발표의 약  8배인 TNT화약 800t 폭발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됐다고 교도(共同)통신이 빈에 주재하는 복수의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15일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사무국이 조사한 지진파 자료를 인용해 이렇게 전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앞서 사고규모에 대해 "1t 폭탄 100발 정도가 한곳에서 폭발한 것과 같은 파괴력"이라고 보도했으며 사고 원인은 초산암모늄 비료를 실은  열차와 석유탱크 열차가 전선을 건드리는 바람에 화물에 불이 붙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CTBT 사무국은 열차폭발 사고 원인이 북한의 설명과는 달리 "군사용 연료 등 강력한 폭발물에 의해 유발됐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사고원인 분석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라고 사무국 관계자가 전했다.

    CTBT측은 핵실험 탐지용으로 한국과 일본, 미국, 러시아 등에 설치한  지진관측소를 통해 룡천역 열차폭발사고를 관측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경우 나가노(長野), 오이타(大分), 오키나와(沖繩) 등지의 지진관측소에서 룡천역 폭발사고가 관측됐다.

    CTBT는 각지의 관측소에서 보내온 자료를 국제데이터센터(IDC)에서 분석해 폭발규모 등을 추정한 후 관련 자료를 사고 1주일 후인 이달 초 회원국에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996년 도입된 CTBT는 서명국 모두가 비준해야 효력이 발효하나 미국과 중국, 파키스탄, 인도, 북한 등 핵보유국과 '핵보유 잠재국가' 등 44개국이 비준을 미루고 있어 자칫 조약이 붕괴할 위험에 처해 있다.



     한편, 북한당국은 관영매체들을 통해 김정일 위원장이 용천폭발사고로 인한 부상자들을 위해 ‘직승비행기’(헬기)를 보내 긴급수송 지시를 하는 등 “뜨거운 은정을 베풀어주셨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체제선전에 열을 올렸다.

조선중앙TV는 13일 김정일 위원장은 학생들과 영예군인 6명의 환자상태는 호전되지 않았다고 보고 환자들을 직승비행기로 긴급수송하여 중앙병원에서 치료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김정일 장군님의 배려로 피해지역에 직승비행기가 보내졌으며 이미 6명이 평양으로 긴급 후송돼 ‘김만유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신의주에 도착한 직승비행기를 보고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북한주민들의 모습을 내보냈다.

조선중앙통신도 14일 “피해후과를 하루빨리 가시고 주민들의 안정된 생활을 보장해주는데 필요한 대책을 다 세워주신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께서는 이들에 대한 보고를 받으시고 환자들을 직승비행기로 긴급수송하여 중앙병원에서 치료해주도록 뜨거운 은정을 베풀어주시였다”고 알리면서 “현재 김만유병원의 의료일꾼들은 부상자들을 위해 집중적으로 치료전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ko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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