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내성 발휘 대화에 임할 것"<北 외무성>
美 시간끌면 `핵 억제력 강화' 기회로 이용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15일 6자회담 1차 실무그룹회의(5.12-14, 베이징)가 미국측의 부당한 태도로 진전을 보지 못했지만 인내성을 갖고 대화를 지속할 겻이라고 밝혔다.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과의 회견을 통해 북측은 이번 회의에서 `동결 대 보상'안을 내놓고 문제 해결을 위해 최대한의 신축성을 발휘했다며 "그러나 미국은 전패국도 아닌 우리에게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려 세울 수 없는 핵포기'(CVID)에 의한 `선 핵포기'만을 강박하면서 우리가 그것을 받아들이기 전에는 그 어떤 논의도 할 수 없다는 구태의연한 태도를 가지고 문제토의에 제동을 걸었다"고 비난하면서 그같이 말했다.
대변인은 "우리는 6자회담 과정을 통해 조선반도의 비핵화를 평화적으로 실현하려는 일관한 입장으로부터 앞으로도 계속 인내성을 발휘하여 대화에 임하자고 한다"고 밝히고 "그러나 미국이 평화회담의 간판밑에 우리의 `제도변경'과 `무장해제'를 추구하면서 끝까지 시간을 끌려 한다면 우리도 그 공간을 핵억제력 강화를 위한 기회로 계속 이용해 나가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대변인은 이어 미국은 이번 회담에서 CVID 요구와 함께 농축우라늄(HEU) 핵계획 문제를 제기했다며 "이것은 미국이 올해 말에 있게될 대통령 선거를 무난히 치르기 위해 그때까지는 6자회담에서 핵문제 해결과 관련한 어떠한 결과물도 만들려 하지 않는다는 것을 뚜렷이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또 "미국의 무의미한 시간끌기 전술은 우리에게도 별로 나쁠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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