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자지구 맹폭 13일…팔, 희생자 435명
13만명 국경으로 대피…어린이 포함 3천200명 부상…이, 군인도 18명 사망
이스라엘의 13일째 이어진 가자 지구 공격에 사망자가 435명으로 늘어났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20(현지시간)일에도 이스라엘 공군이 공습을 가해 가자 곳곳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알자지라는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탱크 포격을 포함한 이스라엘의 전방위적 공격은 지난 8일 가자 공습 이후 가장 격렬했다며 이 날 밤사이에만 가자에서 최소 60여 명이 숨지고 400여 명이 넘게 다쳤다고 전했다.
이로써 지금까지 팔레스타인 전체 사망자는 어린이 112명, 부녀자 41명, 노인 25명 등 435명에 달했고 부상자도 어린이 500명을 포함해 적어도 3천200명에 이르렀다.
특히 가자 주민 약 13만 명이 집을 떠나 국경 쪽으로 피신했으며 이중 6만 명 이상이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UNWRA)가 학교시설에 마련한 대피소에 있는 것으로 팔레스타인인권센터(PCHR)에 의해 전해졌다.
이스라엘측에서도 20명의 인명피해가 나왔다.
A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지금까지 로켓 발사장 1천100곳을 포함해 가자에서 2천500곳 이상을 타격했으며 가자의 무장단체는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 포탄 1천760여 발을 발사했다.
이와 관련해 세계 곳곳에서는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시위가 열렸다.
아랍권 22개국으로 구성된 아랍연맹은 이스라엘이 가자에서 “전쟁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유럽과 일부 남미 도시에서는 이스라엘의 가자 공격을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가 동시다발적으로 열렸다.
런던에서는 2만 명(주최 측 추산)이 모여 이스라엘 대사관 앞으로 행진했다. 수천 명이 결집한 파리에서는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해 38명이 연행됐다.
레바논에서도 이날 베이루트 주재 미국 대사관 앞에 모인 수십 명이 이스라엘과 미국 국기를 불태우며 항의 시위를 벌였다.(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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