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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7일, 유엔군 참전의 날을 맞이하며

Written by. 강성만   입력 : 2014-07-23 오전 10: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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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혜화동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창경궁쪽으로 넘어가다 보면 번잡한 병원 건물 한켠에 한적한 잔디밭이 펼쳐져 있다. 그 안에는 족히 5미터는 될 듯한 커다란 탑이 세워져 있고 거기에는 ‘이름모를 자유전사의 비’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이 비는 민족의 비극이었던 6.25전쟁 당시 서울대학교병원에 입원 중 북한군의 총과 칼에 의해 무참히 학살되었던 우리 국군 부상병과 민간인, 그리고 병원 관계자들을 위로하기 위해 세운 것이다.

 개전 직후였던 1950년 6월28일. 치열한 전투탓에 수많은 부상병이 발생했고 서울의 대표적인 병원이던 서울대학교 병원에도 복도가 가득찰 정도로 많은 환자들이 밀려 들어왔다. 파죽지세로 치고 내려오는 북한군은 3일 만에 서울에 입성, 서울의 최후 방어선이던 미아리고개를 돌파했다.

 불가피하게 후퇴해야 했던 국군은 병원에서 치료중인 부상병들을 데려갈 수 없었다. 환자들이 잔류하자 이들을 치료하기 위해 의료진 역시 피난을 포기했다.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국군 경비소대가 사력을 다해 저항했지만 밀려오는 북한군을 감당하기는 불가항력이었다.

 결국 국군 경비소대는 전원이 장렬하게 전사했고 서울대병원에 난입한 북한군은 당시 병원에 있던 국군 부상병을 비롯한 민간인들을 무참하게 학살했다. 당시의 지옥 같은 현장에서 기적적으로 생존한 한 간호사는 후일 900여명이 학살당했다고 진술했고 군 기록에서도 100여명 이상의 부상병이 사망했다고 전하고 있으나 실제 병원의 규모와 부상자 수를 감안하면 1000여명 이상이 희생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이들이 원혼을 달래고자 한 언론인에 의해 서울대학교병원에 ‘이름 모를 자유전사의 비’가 세워졌고 또 어떤이는 치료차 우연히 병원을 방문했다가 이 비를 보고 20년 이상 매년 6월28일 제사음식을 준비해 이들의 넋을 위로했다.

 서울대병원도 역시 매년 정기적으로 이들을 위한 위령제를 지내오고 있었으나 그간 정부의 지원이 없었다가 올해부터 서울북부보훈지청이 중심이 되어 서울대학교병원, 종로구보훈단체연합회와 함께 추모 행사를 공동 주관, 지하에 묻힌 호국 영령들의 넋을 위로하고 있다.

 6.25전쟁이 발발한지 60여년이 흘렀지만 아직 우리 주변에는 ‘이름 모를 자유 전사의 비’와 같이 일반 국민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수많은 비극들이 산재해 있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참전한 국군 장병들은 전사·실종·포로 170,800여명, 부상 450,700여명의 막대한 피해를 입었고 이름도 알지 못하는 나라의 자유를 위해 아무 조건 없이 참전한 유엔군 참전용사들도 연인원 1,941,500여명이 참전해 전사·실종·포로 50,600여명, 부상 104,200여명 등 총 154,800여명의 실로 엄청난 희생을 치러야 했다.

 이들의 고귀한 헌신이 없었다면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모든 것들은 가장 기본적인 것조차 상상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이에 정부는 7월 27일을 국가기념일인 ‘유엔군 참전의 날’로 지정해 6.25전쟁에서 대한민국과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한 국군과 유엔군 참전용사의 희생과 공헌에 감사하고 있다.

 우리가 지금 누리고 있는 평화와 풍요가 이들의 희생위에 건설되었다는 것을 부인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또한 정전협정 이후 북한의 수많은 도발을 이겨내고 우리 안보를 지켜낸 1,000만 제대군인과 300만 주한미군 장병들의 노고 역시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는 장차 튼튼한 조국 대한민국을 건설하기 위해 전쟁을 억지하고 평화를 지키기 위한 정전협정과 한미군사동맹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며 평화통일의 기반을 착실하게 다져가야 할 것이다.(Konas)

강성만 (서울북부보훈지청장)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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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 Isan(taek5625)   

    유엔군 참전으로 우리가 자유를 누릴수있었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도움을 줘야 힐때입니다.

    2014-07-23 오후 12: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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