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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과 조직의 대결에서 교회가 공산당을 이겼다”

서산 기독교인들의 8·15 광복절 기념 강연

Written by. 조갑제(조갑제닷컴 대표)   입력 : 2014-08-11 오후 4:2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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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저녁 충남 서산시 서산순복음교회에서 서산시基督敎장로연합회(회장 이규화 장로) 주최로 '제15회 8·15 광복절 기념 조갑제 대표 초청 강연회'가 있었다.

 오랜 만에 ‘흙 다시 만져 보자/바닷물도 춤을 춘다’는 광복절 노래(작사 정인보, 작곡 윤용하)를 불렀다. 오는 8·15가 금요일이라 앞 당겨 기념행사를 가진 것이다. 모인 신도들은 반공자유민주주의 정신이 강한 분들이라 분위기는 경건한 애국집회 같았다.

 역대 강사를 보니 김동길, 김진홍, 송자, 이명박, 서경석 등 귀에 익은 이름들이 많았다. 이규화 장로는 대회사에서 <진정한 그리스도인들의 지속적인 기도와 애국민들의 나라사랑이 국가와 사회를 변화시켜 우리 대한민국을 당당히 선진국의 대열에 올렸다>면서 <남북통일을 앞당기는 데도 중추적 역할을 하자>고 했다.

 나는 ‘우리는 통일을 할 실력이 있는가’ 라는 주제를 가지고 이런 취지로 이야기했다.

 《8월15일은 해방과 건국이란 의미가 있습니다. 처음엔 건국절로 기념하다가 나중엔 해방 겸 정부수립일로 하다가 요사이는 해방 기념일로만 기억하니 대한민국은 生日(생일)이 없는 私生兒(사생아)처럼 되어버렸습니다. 20세기의 가장 성공적인 나라가 생일이 없다니 말이 됩니까? 기독교인들부터 건국 기념일로 기려야 할 줄 압니다.

 한국의 기독교는 개화, 독립운동, 건국, 호국, 산업화, 민주화의 역사적 흐름에서 늘 主役(주역)이었습니다. 좌파의 조직력도 강하지만 한국에서 가장 잘 된 조직은 교회입니다. 20세기는 두 조직의 대결이었습니다. 증오의 조직인 공산당과 사랑의 조직인 기독교의 대결에서 교회가 이겼습니다. 공산주의를 무너뜨린 레이건, 대처, 요한 바오로 2세는 모두 기독교인이었습니다. 레이건은 개신교, 대처는 감리교를 믿다가 결혼 후 성공회 신도, 그리고 폴란드 출신의 교황이 서로 협력했습니다. 한국의 기독교가 조직력과 동원력을 발휘한다면 통일할 수 있습니다. 실력은 있어도 행동에 쓰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6·25 때 한국을 구한 이승만과 트루먼과 맥아더도 독실한 기독교 신도였습니다. 이들은 모두 공산주의를 절대악으로 본 이들이었습니다. 공산당과 타협하거나 공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믿었던 이들이 공산당을 무너뜨렸습니다. 공산당은 호열자와 같다, 인간은 호열자와 같이 살 수 없다는 생각을 했던 이승만 대통령이 좌우 합작 노선을 반대한 덕분에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있습니다. 우리의 남북통일도 그 연장선상에서 되어야 할 것입니다.

 북한엔 인간답게 사는 최고 존엄이 한 명뿐인데, 대한민국은 5000만이 다 존엄입니다. 자유민주주의는 기독교의 바탕에서 나왔으므로 개인의 존엄성을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고 가치로 여깁니다. 자유통일은 그런 세상을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역사의 主役이었던 한국 기독교 세력은 이제 통일도 책임져야 합니다. 통일을 하려면 우선 국민들이 선동에 넘어가지 않아야 합니다. 한국인들은 좌경 선동에 잘 넘어갑니다. 많이 배운 사람들일수록 잘 속습니다. 보통 30%가 속고, 심할 때는 60%가 속아요. 진실을 보는 눈을 가진 기독교인들은 속으면 안 됩니다. 모든 일은 眞僞(진위) 분별을 제대로 해야 풀립니다. 거짓과 진실을 분간 못하게 되면 善惡(선악)도, 彼我(피아)도 구별하지 못합니다.

 그렇다면 진실은 어떻게 얻을 수 있는가. 사랑이 있어야 진실이 보입니다.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사물을 온전하게 봅니다. 사랑이 있어야 상대를 배려하게 되고 그래야 진실이 보입니다. 고린도전서 13장은 아무리 정의감에 불타 남을 위하여 분신자살을 하더라도 사랑이 없으면 헛된 죽음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사랑, 믿음, 소망 중에 사랑이 으뜸이라고 했는데 그 사랑은 진실위에 서야 합니다. 뉘우침이 없는 이석기 일당에게 사랑을 베풀자는 일은 진실을 부정하는 僞善(위선)입니다.

 한국인이 할 수 있는 가장 큰 타락은 김일성 父子(부자)에게 분노하지 않고 대한민국에 감사하지 않는 것입니다.

 국민을 속이는 데 한국의 언론이 앞장서고 있습니다. 언론 보도는 일단 믿지 않아야 합니다. 좌경화된 기자들이, 선동과 왜곡과 거짓으로 국가와 국민을 이간질시킵니다. 분별력이 부족하면 결혼을 하고 이해력이 부족하면 이혼을 하고 기억력이 없으면 재혼을 한다는 우스개가 있습니다. 분별력이나 기억력이 부족해도 결혼과 재혼에 대하여 책임을 지면 되지만 이해력이 부족하면 갈라지니 두 사람이 피해를 봅니다.

 언론은 국가와 국민이 서로를 이해하도록 도와주어야 하는데 한국의 언론은 서로를 오해하도록 이간질에 바쁩니다. 제가 군에서 제대할 때인 1970년 군대 내 각종 사고로 죽은 이들이 2300명이나 되었습니다. 제 눈으로도 구타에 의한 사망이나 자살을 목격했습니다. 작년 군내 사고로 죽은 이가 117명, 20분의 1로 줄었습니다. 兵營(병영)문화가 획기적으로 개선된 것입니다. 그런데 한국 언론은 윤 일병 사건을 일반화하여 군대를 매도하는 데만 열중합니다. 언론은, 유병언, 윤일병을 다루는 시간의 10분의 1이라도 북한의 핵위협에 대하여 다뤄야 할 것 아닙니까? 대한민국이 생존하는 것은 아직 김정은이 미치지 않아 핵미사일을 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보면 요행수로 살고 있는 게 한국인입니다. 이런 형편에서 통일은 선택의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가 살기 위하여는 통일하여 북한동포들에게도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을 주어야 한다는 다짐을, 해방과 건국을 기념하는 8·15에 즈음하여 해야 할 것입니다. 개화, 독립운동, 건국, 호국, 산업화, 민주화를 주도해온 기독교 세력은 통일의 사명을 완수해야 합니다.》

趙甲濟 (조갑제닷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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