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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과학자, "백두산 화산의 비밀, 곧 밝혀질 것"

오펜하이머 교수와 해먼드 교수, 북한의 요청으로 지난 2011년부터 백두산 연구

Written by. 강치구   입력 : 2014-09-06 오후 2: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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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두산 화산의 비밀이 곧 밝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북한 과학자들과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 중인 영국 과학자들이 주장했다.

 영국 캠브리지대학의 화산학자 클라이브 오펜하이머 교수는 최근 백두산을 세 번째 방문하고 돌아온 뒤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미국의 소리(VOA)방송이 6일 전했다.

 현재 영국 과학자들은 백두산 화산의 지진 자료를 수집하고 10세기 무렵 폭발 때 튀어나온 암석을 조사하고 있다.

 오펜하이머 교수는 “이들 암석이 항공기의 비행기록장치인 블랙박스라고 할 수 있다”며 “현장에서 알아낼 수 있는 것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특히, 오펜하이머 교수는 “백두산이 화산 활동이 빈번한 구조대에 있는 것이 아니다”면서 “그런 곳에 어떻게 화산이 존재하게 됐는지를 밝히는 것이 먼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연구진은 백두산 화살 폭발 당시의 구체적인 상황, 폭발 전의 화산과 그 주변의 생태계 실상, 그리고 폭발 이후에 생명체들이 어떻게 다시 살게 됐는지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아울러 화산 재폭발 가능성도 연구진의 중대한 관심사 가운데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두산에서는 1천여 년 전에 역사상 최대 규모의 화산 폭발이 있었지만 지리적으로 접근이 어렵고 정치적으로 민감한 지역이어서 최근까지 외국 과학자들에게 완전한 수수께끼로 남아 있었다.

 백두산에서는 지난 2002년 지진 활동이 증가하면서 화산이 다시 불안정해 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지만, 2006년 이후 백두산의 지진 활동은 잦아들었다.

 제임스 해먼드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교수는 “백두산의 지진 활동에 북한과 중국은 물론 한국과 일본 등 국제사회가 큰 관심을 보였지만, 백두산 화산에서 조만간 대폭발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는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오펜하이머 교수와 함께 백두산 화산 활동을 조사하고 있는 해먼드 교수는 “백두산 화산이 현재 매우 안정적인 상태”라고 말했다.

 오펜하이머 교수와 해먼드 교수는 북한 정부의 요청으로 지난 2011년부터 연구를 시작했다. 지난해 9월에는 백두산 일대에 광대역 지진계 6 대를 설치하고 화산 활동 추적을 위한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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