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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장엽씨 "북-일수교는 北 민주화된 후 바람직"

Written by. 손자영   입력 : 2004-05-24 오후 4: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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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는 24일 북일 국교정상화는 “북한이 독재집단에서 개혁.개방을 지향하는 민주주의 국가로 전환했을 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황씨는 이날 탈북자 인터넷 라디오방송인 ’자유북한방송’(www.freenk.net)의 대담 프로그램에서 북일정상회담에 대한 입장과 관련, “납치문제 때문에 일본 총리가 방북해 회담하는 것은 일본 자체의 외교에 속하는 문제여서 발언할 입장이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일본이 민주주의 국가이고 김정일정권은 최악의 독재정권인데, 왜 민주주의 국가가 최악의 정권과 관계를 정상화하겠는가 하는 것”이라며 “결국 이렇게 되면 김정일 독재집단을 도와주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황씨는 또 ’핵무기만 포기하면 김정일정권의 안전을 담보하겠다’는 일부의 주장에 대해 “독재체제를 반대해 투쟁하는 것은 북한 내부 인민들의 고유권한이고 임무인데, 그런 인민들의 투쟁을 방조하지 못할망정 독재체제의 유지를 담보하겠다는 것은 아주 잘못된 논리”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붕괴를 원하지 않는다’는 일부 주장과 관련해서도 “북한 동포들이계속 독재체제하에서 신음하는 것을 구원할 생각이 없다는 것”이라며 “민주주의 원칙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탈북자들의 입장은 민주주의적인 원칙하에 북한 내부에서 독재정권을 자체 붕괴시켜 북한을 개혁.개방하는 민주정권으로 바꾸자는 것”이라며 “우리도 전쟁으로 김정일독재를 붕괴시키는 것에 대해서는 찬성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황씨의 대담은 이날 오후 8시 방송된다.

한편 자유북한방송은 서울 동대문구 북한연구소 건물을 무상으로 임대받아 사용하던 중 북한연구소측이 각종 협박을 이유로 임대를 취소함에 따라 지난 19일부터 양천구 목동의 한 건물로 자리를 옮겼다.  (ko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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