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북 미군병사 가족들 구명운동 전개
Written by. 정미란
입력 : 2004-05-27 오후 12:54:15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귀환 권유를 거부한 채 북한에 잔류한 미군 탈영병 찰스 로버트 젠킨스(64)의 미국내 가족들이 구명운동을 펼치고 있다.
27일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젠킨스씨의 가족들은 구명운동을 위해 8개월 전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했으며 부시 대통령에게 월북 경위 재조사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전달하기 위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젠킨스씨의 가족들은 그가 자진 월북했다는 미 육군 당국의 발표를 전혀 믿지않고 있으며 북한군에 의해 납치된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고 RFA는 덧붙였다.
젠킨스씨의 조카 제임스 하이만은 인터뷰에서 미 육군 당국이 월북 증거로 내놓은 것은 가족들에게 미안하다고 쓴 메모가 유일하다며 "우리는 미군 당국에 문제의 메모를 보여줄 것을 여러 차례 요구했으나 찾을 수 없다는 말만 들었다"고 주장했다.
하이만은 또 미군 당국은 문제의 메모 서명란이 '찰스'로 돼 있다고 밝혔으나 젠킨스씨는 가족들에게 찰스라는 이름을 쓰지 않고 '로버트' 또는 어린 시절 별명인 '슈퍼'라는 애칭을 사용해 왔다며 "미군 당국의 발표를 믿지 않으며 젠킨스 삼촌의 입북 경위에는 의문점이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95세인 젠킨스씨의 어머니는 건강히 잘 지내고 있다며 "어머니는 아들이 하루 빨리 북한내 자녀들을 데리고 일본으로 가 남은 인생을 가족들과 함께 지내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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