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 "북한이 훨씬 더 심각한 위협"
미국 민주당의 대선 후보인 존 케리 상원의원은 조지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 문제에 근시안적으로 초점을 맞춤으로써 북한과 이란이 핵무기 제조를 가속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미국을 더 위태롭게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케리 의원은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와 외교정책에 관해 1시간 동안 가진 인터뷰에서 사담 후세인 체제의 이라크가 중동을 불안하게 할 수 있는 `나쁜 이웃'이기는 하지만 북한과 이란은 테러조직의 수중에 비(非)재래식 무기를 흘러들어가게 하는, 더 직접적이고 심각한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부시 대통령이 이러한 북한의 위협 문제를 뒷전으로 제쳐놓았다고 비판하면서 북한이 여러가지 점에서 훨씬 더 심각한 위협이며, 다뤄야져할 가장 시급한 의제에 속한다고 강조했다.
케리 의원은 자신이 부시의 입장이라면 이라크 문제와 북한.이란 문제를 동시에 다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시 대통령의 측근들이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정권 축출과 병행해 북핵문제를 풀기위한 6자회담을 진행하고 있는 점을 들어 역시 이 문제들을 병행해 다루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케리 의원은 부시 대통령이 북한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대처하지 않았으며 북한과 양자 협상을 거부하고 군사적 선제조치 가능성을 경고함으로써 이에 위협을 느낀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핵개발 프로그램을 가속화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케리 의원은 북한 문제에 대처하는데 있어서 부시 대통령이 미국의 힘이 갖는 영향력을 이해하는데 실패했다면서 "사람들을 협상테이블로 이끌어내 협력적으로 만들고 앞으로 나아가도록 만들 수 있는, 동원 가능한 선택사항들이 상당히 많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타임스는 그러나 케리 의원이 다음달 1일 부시 행정부의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을 확대하는 내용을 포함해 핵물질 생산 제한에 관해 발표하기로 한 방안이 부시 대통령이 지난 2월 제안했던 것과 유사한 내용이라고 전하면서 케리 의원이 북한에 대해 내놓게 될 제안이 그렇게 특별하지는 않다고 논평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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