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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민 200만명 6월부터 식량배급 중단

Written by. 손자영   입력 : 2004-05-30 오후 9: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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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달부터 북한의 핵심 취약계층 200만명에 대한 곡물 배급이 중단될지 모른다고 세계식량계획(WFP)이 밝혔다.

    WFP가 지난 주말 발표한 정례 보고서에 의하면 밀의 도착이 계속 지연되고 있어 임산부와 유치원 어린이를 포함한 핵심 취약계층이 6월과 7월 두달 동안 배급을  받지 못할 것으로 우려된다는 것.

    WFP는 8월에는 상황이 다소 나아지겠지만 10월에 가면 배급을 못받는  취약계층 주민이 300만으로 늘어날 것이며 11월에는 취약계층 380만명 전원에 대한 배급이 전면 중단돼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WFP는 이 보고서에서 향후 6개월간 17만5천400t의 식량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WFP는 북한 당국으로부터 빌린 곡물을 상환하기 위해 향후 지원분의 전용도  불가피해 지원 여력이 더욱 압박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북 식량원조의 창구를 담당하는 세계식량계획(WFP)이 이처럼 배급을 축소하고 있는 것은 국제사회의 지원이 부족하기 때문.

    유엔의 대북 지원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이 지난 27일 발표한 중간보고서에 의하면 WFP는 올해 1억4천500만 달러 규모의 자금 혹은 현물을 지원해줄 것을 국제사회에 호소했으나 5월말 현재 14.1%만을 확보한 실정이다.

    WFP가 확보한 원조는 최근 일본 정부가 북한에 지원키로 한 밀과 옥수수  25만t은 포함하지 않은 것이다. 일본 정부는 OCHA가 이날 발표한 중간보고서에  호응하는 형식으로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식량을 북한에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일본의 마이니치 신문은 25만t은 북한이 하반기에 필요한 식량 부족분을 웃돌게 된다면서 일본인 납치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처럼 대규모의 대북 식량지원에 나선다면 비판이 더 거셀 것으로 보인다고 28일 전했다.

 (제네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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