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감축.재배치 한미협의 본격화, 내달초 서울과 싱가폴서
내달7일 서울서 제9차 한미미래동맹회의
주한미군 감축을 포함한 한미 안보현안이 논의될 제9차 미래 한미동맹정책구상회의(FOTA)가 다음 달 7일 서울에서 열릴 전망이다.
또 주한미군 감축을 포함한 해외주둔 미군재배치계획(GPR)과 관련한 한미 양국간 협의는 FOTA 내의 분과회의 형태로 하는 방안이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31일 "9차 FOTA는 오는 6월 7∼8일 열릴 것으로 보이며, 하루 연장돼 9일까지 열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그간 진행돼온 FOTA에 각각 20∼30명의 대표단이 참석하는 점으로 미뤄볼 때 GPR 협의를 FOTA 전체회의에서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FOTA는 기존 용산기지 이전협상과 주한미군의 감축, 제2사단 재배치 및 기지 이전을 아우르는 GPR 협상 등 2개 분과로 나눠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주한미군의 감축규모와 시기 등이 매우 민감한 사안인 만큼 이를 포함한 GPR 협의는 FOTA가 아닌 별도의 채널에서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이번 FOTA 회의 수석대표로는 한국측에서 안광찬(예비역 육군소장.육사25기) 국방부 정책실장 내정자가, 미국측에서는 리처드 롤리스 미 국방부 동아.태담당 부차관보가 각각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외교통상부와 국방부 등의 FOTA 실무진은 지난 28∼30일 미국을 방문해 9차 FOTA 일정과 이견을 조율했다.
韓美국방 3일 싱가포르서 회동... 미군감축 논의 예상
한편 FOTA 일정에 앞서 한국과 미국 국방장관이 다음 달 3일 싱가포르에서 만날 예정이어서 주한미군 감축계획과 관련해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31일 국방부에 따르면 조영길 국방장관은 아시아지역 안보 현안을 논의하고 공동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다음 달 3∼6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제3회 `아시아안보대회'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 회의에는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양국간 최대 관심사로 대두된 주한미군 감축 규모 및 일정 등에 대한 두 나라 국방장관간 협의가 별도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주한미군 일부 병력을 이라크 안정화작전에 차출키로 한 것을 계기로 주한미군 감축문제가 불거진 만큼 이번 회의에서 이 문제가 자연스럽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최근 교착상태에 빠진 북한 핵위협과 용산기지 이전을 위한 법적체계인 포괄협정(UA)과 이행협정(IA) 가서명 문제도 이번 회의에서 논의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ko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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