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주민 7일 국회의사당앞서 시위
미2사단 병력 이라크 차출로 지역 공동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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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책없는 미군 철수 반대!! 주한미군 2사단 재배치와 관련 경기도 동두천 시민들이 5.27일 캠프 케이시 앞에서 집회를 가진 뒤 대책없는 미군철수 반대를 주장하며 상여를 들고 주변 상가를 돌고 있다./ | |
동두천 미군현안대책위(위원장 박수호 시의회 의장)는 2일 오후 동두천시청 회의실에서 11차 총회를 갖고 오는 7일 오전 10시께부터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궐기대회를 갖기로 결의했다.
이날 궐기대회에는 차량 30대를 동원, 시의회 의원과 각 사회단체장, 상인, 주민 1천2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대책위는 임원진 집단 삭발과 혈서, 성명서 발표, 각 정당 요구사항 전달 등을 통해 동두천의 입장을 호소하고 정부에 대화창구 개설을 촉구하기로 했다.
대책위는 특히 이날 집회가 끝난 뒤 동두천으로 돌아와 미2사단 캠프 케이시 앞에서 무기한 천막 농성에 돌입할 계획이다.
박수호(47) 대책위원장은 이날 총회에서 "지난해 5월 대책위 발족 이후 건의, 궐기대회 등 합법적인 방법으로 대책 마련을 요구해 왔으나 중앙 정부가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미군의 이라크 차출 결정으로 우려가 현실로 다가온 만큼 더이상 기다릴 수 없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그동안 "미군기지가 한강 이남으로 재배치되면 미군 의존도가 높은 지역경제 특성상 공동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며 ▲특별법 제정을 통한 규제 완화와 행.재정적 지원 ▲이전 미군기지(전체 1천200만평) 동두천시 반환 ▲미군부대 종사자 고용승계 등을 요구해 왔다.
다음은 박수호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요구사항은.
▲평택과 함께 특별법 제정을 해달라는 것이다.
이를 통해 규제를 완화하고 행.재정적 지원이 절실하다. 지난 50여년간 받지 못한 종토세만 수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전 미군기지를 동두천시로 넘겨 주고 재정지원을 해주면 산업기반을 확충할 수 있다. 이 문제는 생존권의 문제다.
이달말 자체 발주한 용역 결과가 나오면 구체적인 요구사항이 드러날 것이다.
--집단 행동이 불가피한가.
▲동두천시는 주민의 20%에 달하는 1만5천여명이 미군에 생계를 의존하고 있다.
미군의 한강이남 재배치는 장기적으로 지역발전을 앞당길 수 있는 호재지만 미군이 아무런 대책없이 일시에 빠져 나가면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 현실에서 실직자가 양산되고 상권이 마비되는 등 지역경제가 도탄에 빠진다.
작년 5월부터 건의, 궐기대회 등을 통해 이에 대한 대책을 정부에 촉구하고 있지만 반응이 없다. 강력한 투쟁 외에는 방법이 없는 것 같다.
--극한 투쟁 자제 목소리도 있는데
▲우리도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볼만큼 해봤다. 부안사태 등 그동안의 지역 문제와 관련한 정부 대응을 보면 극한 투쟁만이 생존권을 확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것 같다.
대책위 내에서 (극한 투쟁은) 아직 이르다는 의견들이 나와 수위를 조절하고 있지만 앞으로 강도를 높여 나갈 생각이다.
--정부와의 대화는.
▲경기도지사와 국무총리를 면담한지 8개월이 지났다.
지난 4월 집단 행동을 시작한 이후 여러 경로를 통해 여론 수렴과 지역 현황 조사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직접 대화는 아직 없다.
정부는 조속히 대화창구를 개설해 우리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듣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ko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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